▲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와 시민단체 회원, A의원 주거진 안양역 인근 아파트에서 시위 하는 모습
전공노안양지부
술자리에서 난동을 부려 제명된 안양시 A의원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다시 시작됐다. 안양시의회에서 A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8월 29일)하기 이틀 전인 27일 멈춘 뒤 58일 만이다. 법원이 제명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여 의원직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아래 전공노안양지부)와 시민단체 회원 등이 24일 오후 1시에서 2시까지 A의원 주거진 안양역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행진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시위는, A 의원이 자진사퇴 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서광 전공노안양지부장은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시의회가 시민 요구를 받아들여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제명 조치를 법원이 뒤집었다"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라고 다시 시위에 돌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진사퇴 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된다"라고 덧붙였다.
의원직을 유지한 A의원이 의원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공무원들 불만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 지부장은 "이런 A의원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고, 공무원 중에는 자괴감을 느끼는 이도 있다"라고 전했다.
공무원들 심정은 노조에서 운영하는 익명 게시판에 잘 나타났다. 한 공무원은 "이런 사람이 총무경제 위원이라고 집행부를 지적하는 꼴을 볼 예정이니 정말 자괴감을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법원, 제명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의원직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