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25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퇴진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한미일 전쟁연습 당장 중단! 무인기 삐라 살포 전쟁도발 그만두라! 최순실 뺨치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하라! 거부권만 21번째 윤석열 퇴진해!"
시민들이 광장에서 외쳤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가 25일 저녁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퇴진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민중의례에 이어 발언과 공연을 이어갔다. 진보대학생넷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봄이 온다면'이라는 제목의 몸짓을 선보였고, 대학생들이 '정세풍가 개사곡'을 불었다.
"대통령실, 왜 명태균에게 쩔쩔 매는 거냐"
발언이 이어졌다. 김지현(창원)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말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여러분, 풍요롭고 행복하느냐"라며 "대출금을 갚지 못한 10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다. 시대의 희망이 돼야 할 청년들은 무려 44만 명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한다"라고 짚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양곡관리법, 노조법 2·3조, 방송4법 등 국민이 명령한 법안 거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까지 거부하고 있다"라며 "응급실 뺑뺑이에 의료체계 마비로 국민들은 함부로 아프지도 못하니 몸조심하라, 서로 걱정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식민지 시대 우리 국민은 나라가 없었다'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도입과 독도는 영토분쟁지역이라 하며 친일반민족행위를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제는 남북관계마저 파탄내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어 아래와 같은 주장을 폈다.
"윤석열‧김건희 대통령부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국민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왜 대통령실은 명태균에게 이리도 쩔쩔 매는 것이냐.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여론조작을 했기 때문 아니냐. (명태균씨가) 대선 직전 3억6000만 원의 여론조작 조사를 (해 무상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현대판 매관매직이다." (괄호 안은 편집자 주)
그는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로 국민이 준 권력, 국민이 회수해야 한다"라며 "이제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도 되돌아갈 길도 없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