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서근린공원의 모두의 운동장.
강남구 제공
'모두의 운동장' 사업 추진 당시 주민들은 농구와 같이 공을 던지는 종목이 아닌, 공을 발로 차는 종목이 들어와 그로 인해서 펜스가 만들어지면 자전거, 인라인, 배드민턴, 킥보드, 기타 공놀이 등을 하는데 지장이 초래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유해성으로 인한 인조잔디 설치와 인근 아파트에 운동장 이용객들의 무단 주차를 우려해 사업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개방감을 위해 펜스 설치를 최소화했으며 인조잔디 문제도 국가기관의 환경기준치를 통과한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용수칙 안내판 설치 및 자율방범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 갈등에 대해 "조성된 '모두의 운동장'에 대해 애초 반대했던 주민들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라면서 "최근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모두의 운동장'을 반기는 분들이 많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개포근린공원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동네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협동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서 아쉬웠는데 집 근처에서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라면서 "초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중ㆍ고생, 어르신 등 다양한 이웃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고 모두의 운동장이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애용되었으면 한다"라고 반가워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운동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ESG 사업을 확대해 문화ㆍ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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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등 빚던 강남 '모두의 운동장', 지역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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