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소극적 안락사' 인정 논란

등록 2001.11.15 21:20수정 2001.11.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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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소극적 안락사'와 낙태, 태아 성감별, 대리모 등을 제한적으로 용인하는 내용을 명문화한 '의사윤리지침'을 발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1월 16일자 주요 일간지들은 의협이 15일 공포한 이 지침의 상당 부분이 실정법에 저촉될 뿐 아니라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은 1면 머릿기사와 3면 종합, 31면 사회면에 걸쳐 이 사실을 가장 비중있게 다뤘다.

이 지침은 "의학적으로 회생 가능성 없는 환자 자신이나 가족 등 대리인이 진료의 중단이나 퇴원을 요구할 경우 의사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규정, 최근 논란이 되어온 '소극적 안락사'를 사실상 명문화하고 있다.

'진승현 게이트' 다시 수사

주요 신문들은 공통적으로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사건을 1면과 사회면 주요기사로 다뤘다. 지난해 말 MCI코리아 진승현 부회장 수사 과정에서 김재환 전 MCI 회장이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과장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밝혀졌으나 검찰이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는 국내 범법자들이 위조한 중국 신분증을 갖고 재입국, 중국인으로 행세하는 '국적 세탁'이 성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1면과 사회면 머릿기사로 크게 다뤘다.

각 신문 사회면은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첫 미달사태를 빚었다는 것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15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판매회사 적발 사건 등을 보도했다.


이밖에 정치면에선 야당의 손영래 국세청장 아들 병역면제 의혹제기 기사가, 경제면에선 정부의 대기업집단 규제정책 완화 관련 기사가 비중있게 실렸다.


11월16일자 1면 머릿기사


경향 <'진승현 사건' 여 의원·국정원 과장도 거액수수/ 검찰, 진술 받고도 수사 안해>
대한매일 <추위와 배고픔 '두겹의 겨울/ 쪽방촌 삶이 서럽다> -집중취재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
동아 <범법자 중 도피 '국적 세탁> -신분증 위조 한인(漢人) 행세 버젓이 입국
조선 <'진승현게이트' 로비창구 김재환 전 과장/ "여 의원·국정원 간부에 돈줬다>
한겨레 <김홍일 의원 내년초 외국행>- 민주 전대기간 맞춰 두달간 미국에/ "대선주자 경쟁 '김심' 시비 사전차단"
한국 <의협 '소극적 안락사' 허용> -낙태·성감별·대리모도 제한적 허용 파문

사회면 머릿기사

한겨레 <검찰 '진승현 게이트' 재조사-'익명 조서'에 묻힌 로비 밝혀질까>
한국 <'진승현 로비스트' 김재환 씨에 국정원 전과장도 4000만원 받았다>
동아 <조선족 폭력배-중 위조단 결탁/ '진짜 신분증' 3일이면 뚝딱>-범법자 외국인 둔갑 '국적 세탁' 상(上)>
한국 <의협, 의사윤리지침 공포·시행 돌입/ '소극적 안락사' 다시 논란>
경향 <'서울대 박사' 미달 속출> - 올 정시모집 0.9대 1 초유의 사태
조선 <성인 사이트 무차별 유혹> 노소없이 수십만 건씩 홍보메일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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