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석굴암 전실 30년 논쟁 매듭

등록 2001.11.22 22:32수정 2001.11.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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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11월 23일자 초판에서 60년대 석굴암 전실이 잘못 복원됐음을 입증하는 국내 최고의 석굴암 사진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1면 머릿기사로 다뤘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석굴암 전실 팔부신장상의 배치가 굴곡형인지 직선인지를 놓고 30년 넘게 논쟁을 벌여왔다. 1960년대 복원한 현재 석굴암 전실은 일제 때의 절곡형을 뜯어고쳐 모두 일렬로 배치한 상태다.

하지만 일제가 보수하기 이전인 1910년 간행된 <조선미술대관>이란 책에 실린 이 석굴암 사진(1909년 촬영)에는 전실에 나란히 배치된 신장상 중 하나가 직각으로 꺾여 있는 굴곡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은 <대학사회 좀먹는 '도둑질 관행'>이란 표제로 대학 교수사회의 '표절' 문제를 1면과 3면 '집중취재'에서 다뤘다. <경향>은 올해 근로소득세가 당초 예산보다 31%나 초과징수돼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는 기사를 1면 머리로 다뤘다. <조선>은 김대중 정부 들어 전체 공무원수는 줄었지만 중앙행정기관수가 다시 늘면서 상위직 공무원수는 늘어 공무원 총인건비가 오히려 5조원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거대야당의 개혁후퇴 법안 입법 공방, 진승현 게이트를 둘러싼 국정원 내부 갈등과 정치권 로비설이 주요 신문 1면 기사로 다뤄졌다.

정운찬 교수-권오규 차관보 재벌개혁 설전

사회면에서는 <한겨레>가 최근 단말기값이 오르자 인상전 구입자에게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휴대전화 대리점들의 횡포를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은 늑장 행정처리로 무료 요양소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의사들의 이야기를 머릿기사로 뽑았다.


<대한매일>은 신세계백화점이 프랑스 유명 패션브랜드인 '루이뷔통'을 강남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상식수준을 벗어나는 파격대우를 해줘 비판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밖에 주요 신문들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안개 대란' 실태와 교원정년연장에 대한 전교조와 학부모단체의 반발 등을 사회면 주요기사로 다뤘다.

한편 경제면에선 정운찬 서울대 교수와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재벌개혁문제를 놓고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주요 일간지 초판 1면 머릿기사


<경향> 근소세 추계 '주먹구구'/ 올해도 31% 초과징수-정부 계산방식 허점 '봉급자는 여전히 봉' 가계부담 가중 될듯
<대한매일> 부실공사 주범 덤핑낙찰 방지-'저가 심사제' 도입
<동아>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3분기 1.8%→4분기 2% 성장 예상
<조선> '작은 정부' 갈수록 후퇴-공무원 중하위만 감축...인건비 5조 급증
<한겨레> 석굴암 전실 복원 잘못됐다-1909년 사진 발견...꺾어놓은 신장을 일렬로 고쳐
<한국> '수지김 사건' 경찰 작년 독자수사-국정원 압력으로 중단

사회면 머릿기사

<경향> 전국 덮친 '안개대란'-항공기 선박 수십편 결항·회항/교통사고 속출 사흘째 큰 불편
<대한매일> "교원 정년 연장 철회 투쟁"-학부모단체, 개정안 폐기 전국서명운동 선언
<동아> 준비안된 교육개혁 국민 불신만 키웠다-교원성과급-참스승인증제 등 잇단 철회
<조선> "무료 요양소 짓기가 왜 이렇게 힘든가요"
<한겨레> 휴대전화 대리점 '몰염치'-단말기값 인상전 구매자에 "돈 더 내든지 반납하든지"
<한국> 비리의혹 무마 대책 세우려 김은성·정성홍씨 최근 수차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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