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노근리 가해미군 사과편지

등록 2002.01.14 19:54수정 2002.01.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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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자 주요일간지 가판 1면은 대부분 예외 없이 14일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소식을 싣고 있다.

'내달 조각수준 개각예상(동아)' '부패 가차없이 척결(경향)' '불퇴전 결의로 부패척결(대한매일)' '특별수사청 조속 설치(조선)' 등으로 제목을 뽑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천명한 향후 국정운영 방안에 관해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관련 기사도 여러 면에 걸쳐 상세하게 실렸다.

아래는 15일자 1면 머릿기사의 제목이다.

<한국> "특별수사청 조속 설치" - 남은 임기 가차없이 부채 척결
<대한매일> "불퇴전 결의로 부패척결" - 비리사건 죄송...
<경향> "부패 가차없이 척결" - 특별수사청 조속 설치
<동아> 검사 3명 우선 소환조사 - 이용호 특검팀 "신승환씨에 수사정보 전해줘"
<한겨레> "모든 부패 가차없이 척결" - 특수검찰청 조속 설치
<조선> "특별수사청 조속 설치" - "벤처비리 공직자 연루 죄송"

사회면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기사는 한국전 당시 노근리 참전 미군인 조지 얼리(사건 당시 미군 제1기갑 사단 7기병연대 2대대 박격포중대 상병)가 당시 피해자에게 보내온 사죄편지에 관한 내용이다.

얼리 씨는 '양민에게 기관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았고, '명령을 거부하다 사형 당할 뻔했다'고. '지난 52년간 괴로웠다'는 그는 당시 피해를 당한 서정갑(64. 영동군 영동읍) 씨 앞으로 사죄편지를 보내왔다. 이 증언이 공개됨에 따라 소강상태에 빠진 노근리 책임 논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라고.

이외 '검찰조직에 일대 회오리가 예고된다(한국)'는, '수도권 전원카페가 밤만 되면 룸살롱으로 변한다(대한매일)'는 기사들이 사회면 주요 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대부분 일간지 사회면 가십란에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탤런트 황수정 씨의 공판소식이 실렸다. 기사에 의하면 황 씨는 "함께 기소된 강모(34. 유흥업소 영업사장)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았지만 성관계를 맺은 기억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황수정 씨는 "강 씨를 처음 만났을 때 미혼인줄 알았으며, 지난해 7월 강씨로부터 유부남이라는 말을 듣고 난 뒤에는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강모 씨는 "지난해 3~5월쯤 황 씨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지만 같은 해 7월쯤 유부남인 사실을 밝힌 이후엔 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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