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악의축' 발언 작성자 구설수

등록 2002.02.08 21:18수정 2002.02.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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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axis of evil)' 발언 이후 한미간에 나타난 대북 정책상의 이견이 조율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9일자 주요 일간지 국제면에는 문제 발언을 만든 장본인의 신원이 '조용히' 소개됐다.

주요 일간지들은 워싱턴 포스트(7일)의 보도를 인용, "아내의 '누설'로 '악의 축' 용어를 고안한 백악관 연설문 담당 비서관 데이비드 프럼(Frum)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인 프럼의 아내는 친지들에게 " 악의 축 발언은 우리 남편 작품이다. 전세계 언론에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큼 주목받는 문구를 찾아내기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떠벌이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중 하나가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의 칼럼니스트에게 전달돼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워싱턴 포스트는 "이는 '자가발전형 참모'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부시 대통령의 스타일과 어긋난 것"이라고 평했고, "(부시) 대통령은 많은 건설적인 아이디어들을 내놓는 대단한 연설문 작성팀을 두고 있다"는 백악관 부대변인의 발언도 소개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한국일보 4면에는 공통적으로 여운환 씨의 반론보도문이 실려 눈길을 끈다. 여운환 씨는 "이들 일간지들은 조폭 출신인 내가 정치인과 검경의 인사들을 비호세력으로 삼아 '이용호 게이트'에 깊이 관여해온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현재 조직폭력배도 아니고 국제피에지(PJ)파의 두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9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조선일보> 미 "핵-재래무기 포괄협상"/북 "조건 없으면 대화용의"
<대한매일> 미 "부시 방한 때 햇볕지지"/ 북 "미와 언제든 대화용의"
<동아일보> 정부, 북한 살상무기 해결/미-중-일과 사전조율 착수
<한국일보> 한미, 대북 이견 본격조율
<경향신문> 미 "남북협력 지지"
<한겨레> 미혼모들 분노 속 생존 몸부림
<세계일보> 한별텔레콤 '이용호 게이트'와 연계의혹


다음은 9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한겨레> 장기수 출신 정순택 씨 '열차 순회 반미 시위'
<한국일보> '경찰 청량리 588 단속' 동행취재
<경향신문> 고소득 업종 카드는 NO, 현금만 OK
<대한매일> 직장인 설풍속 큰 변화
<조선일보> '서울대의 추락' 이유있다
<동아일보> 美유학 부부과학자 네이처 등 과학誌에 잇달아 논문
<세계일보> '환치기' 극성... 國富가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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