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리석어 보이는 말이라도 꾸준히 일만 번을 하면 그것이 주문이 된다고 한다. 늘 행복만을 생각하고 '행복하다'를 연발하는 사람은 진짜로 행복한 일만 생기고, 별로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도 늘 '신경질 나서 죽겠다'를 연발하는 사람은 정말 신경질이 나고 화가날 일만 생긴다는 말이다.
어느 기관에서 많은 사람을 상대로 행복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보기 위해서 '나는 ∼이 아니어서 행복하다'라는 말을 주고 적어도 150가지 이상을 써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별별 이야기를 다 적으면서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적어 나가게 되었고,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 아닌 행복한 사람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 보다 더한 나쁜 경우를 생각하면서 자신을 추스르는 영유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사람 수 만큼에게 준 '내가 ∼이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150여개씩 쓴 사람은 자신이 갖고 싶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한 불행함에 젖어 늘 불만이 가득하다. 앞의 그룹과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도 그것이 그렇게 자기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들어서 자신만이 불행을 겪는 사람인 것처럼 느끼고 살더라는 것이다.
비슷한 생활이나 생각을 가진 사람이지만 자신의 욕구를 다 채우지 못해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모든 것이 불행하고, 자신의 욕구에 차지 않아서 불만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은 나쁜 일을 당하지 않았으므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된 사람들은 늘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모든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되므로 늘 행복한 사람이 되더라는 것이다.
옛 말에 '다리 밑의 거지가 동부승지를 보고 불쌍타고 한다'는 말이 있다. 동부승지라면 요즘으로 말하면 대통령비서실장쯤의 벼슬이다. 그런 사람이지만, 추운 겨울 첫새벽 임금님이 자리에서 기침하시기 전에 대기하기 위해서 시린 손을 호호 불면서 등청하는 것을 보고 있던 다리 밑의 거지가 말하길,
"이렇게 추운 날 첫 새벽에 저렇게 나가려면 얼마나 귀찮을꼬. 비록 빌어먹고 살지만 난 이렇게 춥다고 자리에 움츠리고 누워 있을 수 있는데 정말 안 되었구만, 참으로 불쌍한 벼슬아치야. 저 사람은…."하고 동부승지의 행차에 대고 혀를 끌끌 찼다는 것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저렇게 일찍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 그 순간의 입장에서는 분명 더 불쌍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하셨고, 욕심이 모든 번뇌(고민)의 원인이라고 하셨던가 보다.
우리는 자기 스스로부터 행복연습을 해봄으로써 모든 일상의 일들이 자신에게 불행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행인 것들도 많이 있고, 어쩌면 그것이 참으로 다행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겠다.
행복은 어디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것인 것 같다. 우리 모두 내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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