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들이'에서 본 망주봉김준
관광객들에게 내준 갯벌
선유도 갯벌은 진말과 남악리 앞에 펼쳐져 있지만, 바지락과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다. 주민들의 생업공간으로 이용되는 갯벌은 남악리 앞 갯벌이 유일하다. 물론 망주봉과 진말 사이에 있는 갯벌에서도 석화를 까거나 관광객들이 갯벌에 들어가 갯것들을 채취하기도 한다.
선유도는 바닷가 어느 곳에서도 낚시를 할 수 있으며, 갯벌에 있는 해초를 걷으면 박하게, 낙지, 소라,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이는 선유도의 갯벌과 바다가 깨끗하다는 것을 뜻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육지와 1시간여 거리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고립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
5년 전부터 이곳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아오고 있다. 4월부터 9월까지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구할 수 없으며, 그냥 들어왔다간 노숙하기 십상이다. 인터넷의 확산과 최근 로드다큐 등을 통해 고군산군도가 소개되면서 섬여행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섬이 되었다.
이렇게 알려지기 전에는 진말을 중심으로 몇 개에 불과하던 민박업이 이제 선유도는 물론이고, 개조한 차(콜택시)가 아니면 들어가기 힘든 장자도나 무녀도까지 민박집이 생겨났다. 남악리도 학교를 가기 위해 넘어다녔던 조그만 고갯길이 승용차가 다닐 수 있게 포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