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쿄' 오다이바를 가다

[한일 시민 친구 만들기 ⑭] 도쿄만 매립지에 세운 '미완성 미래도시'

등록 2006.12.21 13:37수정 2006.1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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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좋은 친구가 되자.'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자유롭게 만나 서로 배우며 우정을 쌓는 교류의 장 '2006 한국·일본 시민 친구만들기' 행사가 15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오마이뉴스>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25명과 일본 <오마이뉴스 재팬> 시민기자 25명 등 한·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메이지 진구, 황궁, 아사쿠사, 오다이바 등 도쿄 명소를 탐방했다. <편집자주>
a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에 세워진 오다이바, 여전히 개발 중인 미래도시이다.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에 세워진 오다이바, 여전히 개발 중인 미래도시이다. ⓒ 유태웅

a 후지TV건물 구체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쿠아시티'

후지TV건물 구체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쿠아시티' ⓒ 유태웅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구형의 구조체가 인상 깊었던 기하학적 구조의 건물,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작동하는 모노레일, 마치 미국을 연상케 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가 있는 곳.

이곳은 신개발 해상도시로 부르기도 하고, 혹은 바다를 매립해 세운 '일본의 미래도시'라고도 하는 '오다이바(odaiba)'이다. 이곳은 도쿄만 해변가에 위치한 아쿠아시티(Aqua city)와 후지TV 본사, 모노레일 다이바역과 호텔 등이 멋진 건물군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야경으로 유명하다. 오다이바의 상징이라고 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가 어우러져 하나의 절경을 이룬다. 25층짜리 후지TV 본사 건물의 '구체(球體)전망대'에서는 넓은 도쿄만과 도쿄 도심의 건물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후지TV 건물은 일본의 거장 건축가인 '단게 겐조'(1913~2005)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단게 겐조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다.

'오다이바'는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일본에 개방을 요구하는 서양의 배들을 막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이다. 이 해상로가 뚫리면 육지인 도쿄 중심지가 곧바로 점령을 당하게 되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

쇄국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포대를 설치했던 이곳에 지금은 자유의 여신상과 서구식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 것은 어쩌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쇼핑센터인 아쿠아시티는 일본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 쇼핑객들로 붐볐다.

산뜻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들어선 오다이바에는 아직은 건물을 짓지 않은 공지가 많이 남아 있다. 여전히 새로운 건물을 올리고 있는 몇 곳의 공사 현장은 이곳이 아직은 미완성된 미래도시임을 보여준다.


지난 12월 17일, 낮과 밤이 교차하는 오다이바의 건물들을 시간차를 두고 담아보았다.

a 후지TV건물

후지TV건물 ⓒ 유태웅

a 후지TV건물의 야경

후지TV건물의 야경 ⓒ 유태웅

a 후지TV건물과 구체(球體)전망대

후지TV건물과 구체(球體)전망대 ⓒ 유태웅

a 후지TV건물과 구체(球體)전망대의 야경

후지TV건물과 구체(球體)전망대의 야경 ⓒ 유태웅

a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 유태웅

a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 ⓒ 유태웅

a 모노레일 다이바역과 호텔 건물

모노레일 다이바역과 호텔 건물 ⓒ 유태웅

a 모노레일 다이바역과 호텔 건물의 야경

모노레일 다이바역과 호텔 건물의 야경 ⓒ 유태웅

덧붙이는 글 | 지난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동경에서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한일 시민 친구만들기' 행사에 한국측 시민기자로 참가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지난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동경에서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한일 시민 친구만들기' 행사에 한국측 시민기자로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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