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 8명' 두고 떠나는 집 주인, 대단하네

[시골한의사, 미국을 달리다] 미국 자전거 횡단 48~50일

등록 2012.10.31 16:47수정 2012.10.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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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일요일

Tribune, KS - Ordway, CO
120.5 mile = 192.8 km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빨리 일어난다. 풀이 아닌 나는 빨리 누울 수는 있어도 빨리 일어날 수는 없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주행이 거센 맞바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엊저녁부터 잔뜩 몰려든 구름의 영향인지도 모른다.

시속 8마일. 평소 14, 15마일을 생각하면 천양지차다. 바람의 저항을 이기고 앞으로 돌진하려면 근력을 상당히 쥐어짜야 한다. 동쪽을 향하는 라이더들이 무척 부럽다.

갖은 고초를 이겨내며 16마일을 지나자 주 경계선이 나온다. 'leaving kansas, welcome colorado.' 부지런한 우발드(Ubald) 아저씨가 이미 표지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때맞춰 도착한 ACA 매니저에게 부탁해 우린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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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진입 우발드(Ubald) 아저씨와 함께 ⓒ 최성규


이로써 버지니아, 켄터키, 일리노이, 미주리, 캔자스에 이어 6번째 주 콜로라도에 진입하게 되었다. 다시 출발하는데 격차가 서서히 벌어진다. 짐 하나 없는 아저씨를 무거운 몸으로 따라 잡을 수 없다. 작별인사가 귓가에 맴도는 가운데 그는 아스라이 점으로 사라졌다. 이런 식으로 대여섯 명에게 차례차례 따라잡혔다.

이아즈(Eads)에 도착한 ACA 패키지 팀은 자신들만의 비밀숙소로 사라져간다. 레오티(Leoti)에서 출발한 그들에게는 80마일이지만 트리뷴(Tribune)에서 출발한 나에겐 60마일이다.


난 우유부단했던 어제의 내가 아니다. 남들이야 멈추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 이아즈(Eads)를 지나 오드웨이(Ordway)까지 가보려 한다. 허나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아즈(Eads)에서 오드웨이(Ordway)까지는 60마일이다. 도중에 머무를 마을이 없어 끝까지 달려야 한다. 따라서 오늘 갈 거리는 총 120마일. 60이냐 120이냐. 선택은 양극단에 위치한다.

"It's up to you!(그건 너한테 달렸어!)"


예전 기억이 솟구쳤다. 선택을 앞두고 고심하는 내게 미국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결정을 내릴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서서히 알아갔다.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남에게 결정을 맡기지 말라. 인생은 내 것이다. 설령 선택의 결과가 개망나니 같더라도 그 또한 내 몫이다. 현재 온도는 97.7도. 서서히 달구어지는 도로를 바라보며 손을 꽉 쥐었다. 다행히 매섭게 몰아치던 맞바람(미국인들은 headwind라 부른다. 반대로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은 tailwind라 일컫는다)은 약해졌다.

그래! 가다 거꾸러져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보리라. 선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바른다. 장갑과 헬멧을 다시 한번 고쳐매고 안장에 올랐다.

태양빛은 점점 강렬해진다. 민가 한 채 없는 허허벌판을 10분에 하나 꼴로 차가 지나간다. 사람 그림자는커녕 동물도 보이지 않는다. 그토록 사납던 개들이 그립다. 목이 탄다. 누굴 탓하랴?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변변찮은 집조차 보이지 않는 길... 2리터 물을 '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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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웨이(Ordway) 가는 길 가도 가도 끝없는 황톳길, 아니 아스팔트길 ⓒ 최성규


해즈웰(Haswell)을 지난다. 인구는 84명. 황량한 들판에 낡아빠진 집들만 드문드문 서 있다. 예전에 슈퍼마켓이었을 가게 창틀에는 빛바랜 'closed' 표지판만 처량하게 걸렸다. 캔자스에서 콜로라도로 넘어가는 길목은 사람이 살기에는 처절하다.

오드웨이(Ordway)까지 40마일. 변변찮은 집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 10마일 후 알링턴(Arlington)에 닿으니 단 두 집만 도로가에 붙어 있다. 운 좋게 얼음물을 얻어 1리터를 두 번이나 원샷. 물기 빠진 몸은 그마저 부족하다며 아우성이다.

오드웨이(Ordway)까지 24마일. 저 멀리 서쪽 상공에 잔뜩 낀 구름. 그야말로 화창한 동쪽 하늘에 비하면 비현실적이다. 그늘 하나 없는 벌판에서 자전거를 계속 달려 구름이 만들어낸 그림자 밑으로 몸을 피한다. 덕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한다. 대신 바람이 분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은 서쪽을 향하는 내 옆구리에 무수한 바디블로를 날렸다. 한껏 가드를 올리느라 미처 측면을 방어하지 못했다. 자전거가 몹시 흔들린다. 한동안 그로기 상태가 계속된다.

들판에서 먼지가 날려 도로 위를 에워싸고 영화에서나 보던 지푸라기 더미가 공 굴러가듯이 내 앞을 지난다. 하늘도 심상치 않다. 먹구름 사이를 뚫고 벼락이 내려쳤다. 헤라(Hera)에게 바가지 긁힌 제우스(Zeus)가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

대자연의 힘을 실감한다. 하늘에서 땅바닥까지 이어진 적란운 덩어리는 꽈배기처럼 배배 꼬여가며 사방으로 거센 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하늘을 날던 새들이 풍압을 이기지 못해 제자리에 정지한 듯 보인다. 토네이도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덜컥 겁이 났다. 자연과 사투를 벌이는 중 지평선 너머로 마을의 실루엣이 서서히 보인다. 슈거시티(Sugar city). 저기로 가야 살 수 있다.

자전거가 심상치 않다. 뒷타이어에서 바람이 샌다. 하필 이런 시국에 말썽이 나다니. 펑크를 때우고 가기에는 여유가 없다. 구멍이 작은지 한 번에 쪼그라들지 않아 다행이다. 급한 대로 바람만 더 집어넣고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나는 해냈다. 슈가 시티(Sugar city)를 지나 오드웨이(Ordway)에 들어서고야 말았다.

"I made it. 120miles"(해냈어. 120마일)

지나치던 여성 운전자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단 하루 동안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겪어버린 난 마지막 힘을 짜내어 손을 흔들었다.

오드웨이에는 '질리언(gillian)' 아주머니가 조건없이 자전거 라이더를 집으로 들인다.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그녀는 마당에 놓인 트레일러를 라이더 전용 숙소로 개조했다.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필요할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고생 끝에 낙을 보게 된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You are my salvation army."(당신은 내 구세군이에요!)

7월 2일 월요일

Ordway, CO

120마일은 젊은 내게도 무리였다. 바람과 펑크를 겪어낸 허벅지는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고 온 몸은 녹초가 되었다. 질리언 아주머니의 호의를 빌미로 하루 머물기로 결정했다.

점심 무렵이 되자 자전거 라이더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유레카(Eureka)에서 중국 뷔페를 함께 거덜냈던 버몬트 커플이 제 일착. 한참 뒤쳐졌지만 내가 니커슨과 오드웨이에서 임시휴업을 하는 사이 따라잡은 것이다. 곧이어 젊은 라이더 한 명도 결승테이프를 끊는다.

콜로라도에서의 강풍과 폭우 "1시간만 기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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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Vermont) 커플 우드로우 사코(Woodrow Sacco)와 매디 시겔(Maddie Siegel). 이들과는 여행 도중 서너번 마주쳤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 최성규


산책을 하러 대문을 나서는 찰나 네덜란드 부부 라이더가 등장. 클라즈 란팅가(Klaas Swaas)와 스와스(Swaas Lanting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1년 일정으로 온 세계에서 자전거를 굴리고 있다. 맨 처음 아시아를 돌고 호주로 넘어갔는데 마지막을 미국 횡단으로 장식하려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뉴욕에 도착하면 이들의 여행은 끝난다.

부부는 나를 크게 반겼다. 그들의 기억 속에 한국인은 친절함의 대명사로 각인되었기 때문. 그리고 한국을 여행할 당시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여기 식당, 어떻게 가요?"
"걱정말고 저만 따라 오세요."

걱정 말라던 행인은 뒤돌아 헐레벌떡 뛰었다. 클라즈와 스와스도 급히 따라갔다. 생면부지의 외국인을 위해 그는 식당 주인에게 부탁해 자리까지 예약해 놓았다. 경주에서도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근처 가게에 들어가 그날 묵을 호텔의 위치를 물었다. 갑자기 여주인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건물 밖으로 시내버스 한 대가 멈춰 섰다. 늦은 밤 정규운행이 끝난 버스는 그들 둘만을 태우더니 시내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다. 예상치 못한 시간에 나타난 버스를 보고 사람들의 신기함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들은 어느덧 호텔 앞에 다다랐다.

마지막으로 동쪽을 향하는 중년 라이더들까지 도착. 총 8명이 하나로 뭉쳤다. 사람은 늘어나는데 정작 주인에게는 급한 사정이 생겼다. 질리언 아주머니는 오늘 밤 비행기로 보스턴에 가야 한다. 해안 경비대에서 일하는 아들을 위시해 주변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 주인 대신 자전거 라이더들만 득시글거리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만약 나라면 이렇게 집을 맡기고 나갈 수 있을까?

저녁 무렵 동네 슈퍼로 마실을 갔다가 누군가를 만났다. 한국인 아주머니 줄리(Julie). 보스턴에서 출발한 부녀 라이더들의 든든한 지원군. 말썽을 일으켰던 차를 고쳐서 이틀 전에 드디어 가족과 상봉한 것이다. 이들 역시 버몬트 커플처럼 나를 따라 잡고야 만다.

게다가 이들이 묵는 호텔 오드웨이(hotel ordway)에는 ACA 패키지 팀도 자리를 잡았다. 질리언의 집에 8명, 호텔에는 가족 라이더 3명과 투어 참가자 9명 ACA 매니저 2명. 도합 22명의 라이더들이 작은 마을에 우글거린다.

해는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고 질리언의 집에서는 취침 준비가 한창이다. 다들 숙련자답게 각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2대의 트레일러 앞마루에 각각 2명, 옆 공터에 텐트를 친 네덜란드 부부, 집 앞마당에는 중년 라이더 2명이 각자 1인용 텐트를 세웠다.

서로를 잘 알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든든하다. 그토록 바라던 라이더들이 나와 같은 공간에 함께 자고 있다니. 그것도 8명이나. 서늘해진 밤바람은 온 몸을 휘감고 하늘에서는 달이 구름을 뚫고 빛을 뿌린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구나. 생각은 점차 고요해지고 숨소리는 고르다. 오늘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7월 3일 화요일

Ordway, CO - Lake Pueblo State Park, CO
60 mile = 96 km

닭 우는 소리와 함께 라이더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깬다. 어젯밤 가장 늦게 들어온 중년 라이더들은 일어나기 무섭게 짐을 챙겨 사라졌다. 버몬트 커플 우드로우 사코(Woodrow Sacco)와 매디 시겔(Maddie Siegel)은 짐이 많아 준비시간이 더디다. 이들이 끄는 트레일러는 자전거 페니어 백과 달리 자전거에 직접 하중을 전달하지 않는다. 무게를 직접적으로 느끼지 않다보니 더 많은 짐을 싣게 되는 것. 한 명당 50파운드(22.7kg), 도합 100파운드를 끌고 다니는데 나같은 페니어 백 사용자는 싣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네덜란드인 부부도 어느덧 잠자리를 정리하고 세면을 한다. 내 옆에서 자던 솔로 라이더는 이 북새통에서도 참 잘 잔다. 아직도 이른 새벽이지만 남들이 워낙 부지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게을러 보이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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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자전거 라이더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어디에 갖다 놔도 기가 막히게 잠자리를 찾아낸다. 생존력이 강해진 탓이다. ⓒ 최성규


8명의 라이더 중 5명은 동쪽으로 진군한다. 나와 버몬트 커플은 태평양을 향하지만 콜로라도 주 푸에블로(Pueblo)에서는 길이 엇갈린다. 커플은 웨스턴 익스프레스(western express)를 타고 한없이 서쪽으로 가지만 난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transamerica trail)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뭉쳤다 흩어지는 이합집산의 현장. 네덜란드에 꼭 오라는 말을 남기고 부부 라이더는 출발했다. 나는 버몬트 커플과 함께 길을 나선다.

30마일 정도 가자 분(Boone)에 도착. 앞바퀴의 바람이 빠지고 있다. 어제 뒷바퀴에 이어 차례로 속을 썩인다. 버지니아 샬로츠빌(Charlottesville)에서 2000마일 가까이를 달려왔으니 멀쩡한 게 이상하긴 하다. 응급처치를 하고 푸에블로를 향해 남은 20마일을 달린다.

푸에블로에는 네덜란드 부부가 추천해 준 자전거 가게 하나가 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점검을 부탁했다. 몇 주 전 들렀던 자전거 가게에서 매니저는 내게 말했었다. 록키 산맥에 입성하기 전 자전거를 손 봐야 한다고.

지금이 바로 그 때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 콜로라도에서는 어찌 버틴다 해도 와이오밍(Wyoming)에 들어서면 더 이상 배겨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 타이어 구조를 보면 바깥을 고무가 둘러싸고 안쪽에 금속 섬유가 있다. 완충작용을 하는 고무가 모두 닳아 버리면 금속 섬유가 망가지면서 타이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수리공은 26*1.75 크기의 새 타이어를 추천해준다. 자전거에 또 목돈이 들어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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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수리중 2000마일 동안의 행군에 지친 자전거에게 새로운 발을 달아주고 있다. ⓒ 최성규


One stitch in a time saves nine.(제 때의 한 바늘이 뒤의 아홉 바늘을 던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으면 쓰나. 신속하게 교체 결정을 내리고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카본데일(Carbondale)에서 '젠장(shit)'을 연발하던 라이더가 문득 떠올랐다. 그의 조급함이 이제는 조금 이해가 간다. 갈 길이 바쁘면 제자리에서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40마일 떨어진 플로렌스(Florence)가 목표인지라 서둘러야 한다. 오랜만의 언덕이 등장했다. 평탄했던 캔자스에 오랫동안 적응이 되어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 웨트모어(wetmore)까지 25마일 가는 동안 고도가 1000피트 올라가니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다.

갑작스럽게 바람이 몰아친다. 자전거와 함께 도로 저편으로 날아갈 것만 같았다. 잊고 있었던 대자연의 위력에 덜컥 겁이 났다. 레이크 푸에블로 주립 공원(Lake Pueblo state park)으로 피신한다. 폭우가 쏟아졌고 난 샤워장 건물 처마 아래 쪼그려 앉았다. 한 아주머니가 목욕을 하러 들어섰다.

"아니,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이렇게 바뀌죠?"
"콜로라도에서 이런 건 일상다반사야. 1시간 후에는 맑아져."

믿을 수 없다. 하늘에 먹구름만 가득한데. 그녀는 말을 이었다. 거센 바람에 구름이 동쪽으로 몰려나면서 하늘이 점점 쾌청해진다는 설명. 현지 주민들은 콜로라도 날씨가 5분마다 변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1시간이 지나자 비가 거짓말처럼 멈추고 하늘은 고요해졌다. 오묘한 천지의 조화다.

인스턴트 깡통으로 저녁을 때우며 주변을 살폈다. 많은 미국인들이 RV(Recreation Vehicle) 차량을 이끌고 캠핑을 나왔다. 왁자지껄한 목소리. 어른들은 맥주병을 손에 들고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애완견과 장난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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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푸에블로 주립공원(Lake Pueblo state park)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휴가를 즐기러 온 미국인들은 호숫가에서 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최성규


내일은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공휴일이라 이처럼 1박2일 나들이객들이 많다. 매년 이 날에는 불꽃놀이가 볼 만하다는데 나와는 인연이 없다. 지금 콜로라도 주에서는 불꽃놀이는 물론 야외 취사도 함부로 할 수 없다. 중부에 위치한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서 일어난 산불이 확산돼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펼쳐질 길이 안전한지조차 알 수 없다. 허나 걱정하기도 싫고 걱정할 수도 없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그 누가 알랴? 무조건적인 낙천주의를 무기 삼아 나는 잠을 이룬다.
#미국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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