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이시 역쓰쓰이시 역 지하 대합실
서규호
쓰쓰이시 역에 도착하면 수직거리로 40m를 내려 갑니다. 에스칼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없이 오직 계단을 통해 승강장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행선까지는 290계단 거리로는 176m, 상행선 까지는 280계단 212m를 가야 합니다. 승강장 내부는 조명에 의해 간신히 앞이 보일 정도 입니다.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는 아무도 이 승강장에 없습니다. 바람만이 강하게 붑니다.
열차가 들어오는 시간이면 열차를 이용하는 분들은 문을 열고 바깥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주사기의 피스톤을 밀 때처럼 엄청난 바람이 불어 오기 때문이죠.
하루에 이용하는 60여 명의 이용객들은 이런 바람을 피하기 위해 시간에 맞추어서 지하 대합실에서 문을 닫고 기다립니다. 승강장은 매우 협소해 2명이 겨우 교행할 정도의 폭을 가지니 열차가 접근 할 때에는 안전한 대합실에서 문을 닫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JR 시절에는 위험 방지 차원에서 역무원 5명이 교대로 상주하면 손님에 대한 안내와 지상 역사와 연락을 하고 있었고 열차 도착 시에는 지상역무원이 승강장까지 내려와 손님을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