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전 국민의 얼추 10분의 1인 4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슬픔의 공유를 함께 느끼게 한 대통령. 현직에서 퇴임했음에도 자신을 못 잊어 찾아온 이들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사인을 해 준 대통령.마을 주민들과 견학차 전남 함평 나비엑스포 공원 등을 둘러본 뒤 중간에 들른 하동의 한 식당에서 동행한 마을 주민 중 한 사람과 러브 샷으로 소주를 함께 한 대통령.우리네 이웃 아저씨인 양 손엔 목장갑을 끼고 삽을 든 채 마을 청소를 하였던 실로 살갑고 친근했던 대통령..아내의 손을 잡고 집에서 가까운 봉화산에 올라 종이컵의 차를 마시며마을을 내려다보면서 도란도란 정담을 나눴던 대통령.외국 순방 중에 오른 비행기 안에서 그러나 기압차로 말미암아 귀 막힘 현상이 빚어지자 이를 방지코자 그야말로 익살스런 표정으로 좌중의 내각진과 경호원들까지를 즐겁게 해 주었던 대통령. 대통령의 어떤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을 근엄한 표정과 권위주의적인 무표정하고는 애당초 담을 쌓았던 대통령.하지만 이제 그러한 대통령은 가시고 안 계십니다.오늘 우리는 그 대통령을 영원히 떠나보냈습니다. 든(入) 자리는 몰라도 난(出) 자리는 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차라리 이웃집 친근한 할아버지와 아저씨에 다름 아니었던 노무현 대통령님!그동안 미안했습니다!그동안 죄송했습니다!그동안 송구했습니다!당신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이 미력한 필부는 고작 애도의 묵념만으로그간의 미안함과 죄송함, 그리고 송구함을 다소나마 씻어내고자 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부디 평안하소서.부디 극락왕생하소서.이런 대통령을 우린 또 다시 볼 수 있을까요?통절의 아픔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덧붙이는 글 | sbs에도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sbs에도 송고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회 추천4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홍경석 (hks007) 내방 구독하기 ■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단오엔 역시 씨름이죠 구독하기 연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다음글394화21년 전 노무현 "스스로 목숨 끊는 일 없는 세상 바라" 현재글393화이런 대통령 또 볼 수 있을까요? 이전글392화노무현과 그의 시대를 보내며 추천 연재 김은아의 낭만도시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와글와글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박병춘의 산골 통신 다리 위에서 결혼식을? 어느 신혼부부의 특별한 이벤트 꽃보다 소년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SNS 인기콘텐츠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AD AD AD 인기기사 1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2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3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4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5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이런 대통령 또 볼 수 있을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395화한 줌 재로 변한 노무현, 영원한 귀향 394화21년 전 노무현 "스스로 목숨 끊는 일 없는 세상 바라" 393화이런 대통령 또 볼 수 있을까요? 392화노무현과 그의 시대를 보내며 391화처음으로 가면 쓰지 않은 대통령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