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원순 안보관 철저히 검증해야"

대학생들과 간담회 개최... "연평도·천안함사건, 한국정부의 북한 자극과 무관"

등록 2011.10.12 19:47수정 2011.10.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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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원순 안보관 철저히 검증해야" 오늘 오전 대학로의 한 카페. 대학생들과의 대담 시간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고 나섰다. ⓒ 오대양


오늘(12일) 오전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한 카페.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학생들과의 대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았습니다. 

나 후보는 "뚜렷한 안보관은 서울시장의 첫째 요건"이라며 "박 후보의 안보관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쓸데없는 네거티브를 하려는 게 아니라 이런 부분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박 후보의 발언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서울시장 자리에 있는 사람이 뚜렷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안보관을 갖추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이다."

또 나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한국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일어났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부의 자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을 자극해서 이런 일 있었다고 하는데, (2002년) 월드컵 때 벌어진 연평해전도 기억할 텐데 우리의 자극과 북한의 도발에 어떤 관계가 있었느냐? 전혀 관계 없었다는 여러가지 근거를 가지고 있다."

이어 나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주도했던 보수 단체의 행사를 찾아 '보수표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 측이 나 후보를 "무상급식 반대라는 확고한 의지를 지닌 후보"라고 소개하자 나 후보도 "여러분들이 진짜 애국자들"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이어 나 후보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돈이 가도록 하기 위해 '표를 위한 복지'를 할 수 없다"며 전면 무상급식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과 제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돈 써서 필요한 분이 복지 혜택 누리기 위해, '표를 위한 복지'를 할 수 없었다. 인심을 쓸 수 없었다. 똑같은 마음으로 저는 여러분들의 모든 행동을 지지해왔고, 당에서도 지지를 위한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당론을 밝힌 바 있고, 나 후보 자신도 "시의회와 협의해 무상급식안에 대해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 후보가 민심과 보수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울시장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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