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과 함께 군 통수권 행사

선관위 '당선인' 확정 발표, 12시 국회에서 취임 선서

등록 2017.05.10 08:43수정 2017.05.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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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재인 대통령 당선증 제19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가 열린 10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당선증.

문재인 대통령 당선증 제19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가 열린 10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당선증.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되며 10일부터 군 통수권자로서의 권능을 행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가 이날 오전 8시 9분경 전체회의에서 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대통령 신분으로 바뀐 것이다. 선관위 집계 결과, 문 후보는 전날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에서 1342만3800표(득표율 41.1%)를 얻어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785만2849표·24.0%)를 556만951표차로 눌렀다. 이는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1,2위 간의 최다 표차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상대로 얻은 531만 7426표였다.

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자 확정을 받은 뒤 8시 10분경 이순진 합참의장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고 "북한군 동태와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당선 확정과 함께 군 통수권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한 셈이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첫날부터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의 주민환송행사를 시작으로 국립 현충원 참배, 정세균 국회의장 환담 및 원내 5당 당사 방문 및 대표 면담, 12시 대통령 취임 선서(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등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 문재인이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이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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