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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만세운동 재현 ⓒ 이병석
넋 빠진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망동이 도를 넘어선 가운데, 일본의 폭거를 규탄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8일 의향 전남 함평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행사는 ‘4.8 문장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로, 1919년 4월 8일 지역의 애국지사 24명이 일제의 폭거에 항거하다 붙잡혀 혹독한 옥고를 치른 사건이다.
이낙연 국회의원, 이석형 함평군수, 송계축 광주지방 보훈청장, 정승근 함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유족, 주민, 학생 등 1800여명이 참석한 재현행사는 독도 영유권 침탈 등 반일정서와 맞물려 시종일관 비장함 속에 진행돼 일본에 대한 군민의 분기를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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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립 국악단의 살풀이 ⓒ 이병석
참석자들은 3.1만세 운동 기념탑에서 문장 장터까지 1.2 km 구간을 가두행진 했으며, 재현행사를 위해 제작된 일본헌병 분소에 불을 지르고 만세를 외치는 등 4.8독립만세운동 당시 상황을 실감있게 재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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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려가는 애국지사 ⓒ 이병석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 탑까지 시가행진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당시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24인의 넋을 달래는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의 살풀이가 이어졌으며, 이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 노제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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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군의회 성명서 발표 ⓒ 이병석
특히 이날 함평군의회 정승근 의장과 의원들은 일본의 독도 침탈행위와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의 즉각 폐기와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 조례를 즉각 폐기하고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
우리 함평군의회 의원 일동은 4만 군민을 대표해서 정부의 거듭되는 경고와 온 국민의 들끓는 반대 함성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3월 16일 끝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조례안 가결과 역사왜곡에 대해 울분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한다.
우리 국토의 동쪽 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비춰볼 때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틀림없는 사실이며 일본 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그러나 일본 관리들은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잊을만하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망언을 거듭해 오더니 최근에는 다카노 도시유키 일본대사의 독도가 일본 땅 이라는 망언에 이어 마침내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을 제정하는 조례를 가결하고 말았다.
이것은 그동안 일본의 거듭되는 책동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대응을 자제해 오던 우리를 무시하고 저지른 만행에 대해 우리 함평군의회는 일본의 지속적인 영토침탈 야욕과 역사왜곡을 경계하며 일본정부와 그 하수인 시마네현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1.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ㅋ 날 조례를 즉각 폐기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
2. 우리는 일본 관리들의 거듭되는 망언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
3.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망언과 행동도 단호히 배제하며, 앞으로 독도의 사수를 위해 온 국민과 함께 그 뜻을 펼쳐 나갈 것을 대내외 천명한다.
2005.4.8
함평군의회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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