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30분경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학산타워 인근에서 촬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최찬문
"'꽝'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북한군이 폭탄 터트린 줄 알았다."
"소리가 난 후 고로 굴뚝에 연기가 검게 올라오더니 나중에 3곳에서 불꽃이 올라왔다."
"포항에 40년 살면서 이렇게 큰 폭발사고는 처음 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은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 일어났고, 굉음과 검은 연기 그리고 불기둥은 10여분 동안 계속 됐다는 것.
사고와 관련 전화통화에서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내 압력상승으로 인해 안전밸브가 열렸다"면서 "이 밸브가 열리면서 소리가 크게 났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지금은 정상적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폭발사고는 결코 아니며 제어 못할 정도로 압력이 높아진 돌발상황"이란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