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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일행들을 만나 경주로 이동하는 동안 우연히 특이한 형상의 구름을 만났다.
이동하는 내내 동행하는 듯 싶더니… 아마도 그 구름은 포항에 머물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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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볼 때면 보통은 폭신폭신한 솜이 연상이 되지만, 긴 시간을 이동할 때면 마치 자기의 존재를 알리기나 하는 듯 여러 가지의 형상을 뽐내다가는 마술처럼 사라져간다.
구름이 나타나면 하늘은 그 순간 커다란 캔버스가 되고 움직임과 함께 여러 폭의 그림이 완성된다. 이번에 만난 구름은 처음엔 주둥이가 긴, 몽실몽실한 강아지같이 보이더니, 어느 순간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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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내는 자연 소재의 수많은 작품들…. 절대로 똑 같은 그림으로 표현 될 수 없는 구름이 만들어내는 자연화…. 바쁘게 사는 우리들, 가끔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의 명화들을 감상해 보면 어떨는지….
| 2007.09.12 10:36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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