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생활안정대책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주장] 이주여성과 다문화 2세 위한 프로그램과 정책 필요

등록 2010.09.30 15:10수정 2010.09.30 15:10
0
원고료로 응원

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이 지난 29일 '제2차 전북 다문화 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도내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젊은이들이 대부분 도시로 이동해 농촌은 노령화됐고, 남아 있는 젊은이들은 결혼문제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등장하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해외이주여성들과의 결혼이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인과 결혼을 한 이주여성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인구가 매년 높은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다문화 가정이 100만 가구에 이르고 그에 따르는 식구들도 500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는 자료도 있다.

 

사정이 이와 같은 데도 우리의 현실은 이들을 완전하게 우리사람으로 맞을 준비가 덜돼 있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낳기도 했다. 최근엔 베트남에서 시집온 아내를 살해하는 경우까지 발생, 사회문제를 넘어 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고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전북에서 열린 다문화 포럼과 같은 자리가 매우 필요한 것이다.

 

29일 열린 포럼에서는 이주여성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과 정책의 문제점, 일부 결혼중개업소의 비윤리적 행태와 결혼 이후 발생하는 가정폭력 등에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권보호 방안,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대안 등이 제시됐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도는 이를 적극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무쪼록 그 의지가 도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이주여성들을 우리 사람으로 끌어안으려는 진정성 있는 다짐이요 실천하는 원동력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다음세대를 이어갈 귀중한 사람 들 중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그들은 다양화된 세계문화 속에서 우리나라를 빛낼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연합신문 10월 1일자 게재 예정

2010.09.30 15:10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북연합신문 10월 1일자 게재 예정
#사회 #이주여성 #다문화가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고장난 우산 버리는 방법 아시나요?
  2. 2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현상들... 서울도 예외 아니다
  3. 3 마을회관에 나타난 뱀, 그때 들어온 집배원이 한 의외의 대처
  4. 4 삼성 유튜브에 올라온 화제의 영상... 한국은 큰일 났다
  5. 5 "청산가리 6200배 독극물""한화진 환경부장관은 확신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