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뉴스
"학생들요? 글쎄요.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26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촌동 제2 투표소에서 투표 안내를 맡은 이아무개(24)씨의 말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나왔다는 이씨는 "주로 노인분들과 중장년층들이 많이 오시고, 대학생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근처에 있는 이화여대가 시험기간중이어서 학교 앞에 사는 학생들도 투표장을 찾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를 안은채 투표소를 찾은 김영주(여.34)씨는 "남편은 출근길에 투표를 하고 갔다"며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지만 그중에 나은 분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송선덕(63)씨는 "투표소 분위기가 지난 번 무상급식 투표 때하고 비슷한 것 같다"며 "선거는 시민의 권리인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투표소 밖에서 핸드폰으로 인증샷을 찍던 박아무개(34)씨는 "직장이 서초구에 있는데, 출근했다가 상사의 양해를 얻어 점심 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나왔다"며 "내가 찍은 분이 꼭 시장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