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이용객의 약 60%는 숙박객이며, 2014년에는 282만명이 휴양림을 찾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휴양림을 찾은 이용객은 신설 초기인 2005년 100만 명에서 2014년 282만 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휴양림'을 검색해보면, 가족 단위로 휴양림을 즐기고 온 후기를 공유하는 블로그 수도 적지 않다. 휴양림을 이용해 본 이들은 휴양림의 장점으로 '북적대는 휴양지가 아닌,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농촌농업보도실습' 수강생들이 이용실태 등을 취재하기 위해 조령산휴양림을 찾아간 날은 일요일인 지난해 9월 20일이었다. 이용객들이 붐비는 주말(토요일 밤)이 아니라서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조령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은 모두 13팀이었다. 도시에서 귀를 괴롭히던 소음은 사라지고,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이름모를 풀벌레소리와 새들의 지저귐만이 정적을 깰 뿐이었다.
추분을 이틀 앞둔 이른 가을이었는데 밤이 되자 어느새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다. 밤이라고 숲 속을 거니는 산림욕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저녁을 먹은 뒤 겉옷을 하나씩 걸치고 캄캄한 숲길을 일행이 무리 지어 걷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동행한 교수님은 귀신 이야기를 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용객 많아지면서 예약 어렵고 서비스정신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