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열차가 꽃양귀비가 만개한 풍차 앞을 지나고 있다.
김태현
하동 북천 레일바이크는 관광열차를 타는 옛 북천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 첫 출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여섯 차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열차 이동시간 20분과 레일바이크 이용시간 30∼40분을 합쳐 1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1시간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
북천역에서 풍경열차는 레일바이크를 매달고 출발한다. 역을 벗어나면 제일 먼저 무지개터널을 지나게 된다. 쌍용자동차 액티언이 레일바이크 견인기가 돼 철길 위를 달리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자동차가 기차처럼 철로위를 달리는 풍경은 신기하면서도 색다르게 와닿는다.
철구조물 형태의 무지개터널을 지나고 철길건널목을 지나면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장이다. 랜드마크가 된 풍차 옆으로 꽃양귀비가 만개한 풍경이 장관이다. 이곳 풍차에서 풍경열차를 담으면 멋진 사진이 된다. 북천역에서 출발한 후 보통 5~6분 후에 풍차 앞을 지나게 된다.
다시 되돌아오는 것은 이용객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평일 낮시간에는 보통 북천역을 출발한지 50분에서 1시간 정도 뒤에 풍차 앞으로 되돌아온다. 주말의 경우에는 1시간에서 1시간 15분 쯤 후에 풍차 앞으로 돌아온다.
꽃양귀비와 풍차, 풍경열차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풍차 오른쪽의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열차와 함께 담아도 좋다. 이명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도 볼만하다. 직전면 사평리 사평마을 안쪽에 이명터널이 있다. 반대편의 양보면 우복리 서촌마을에서 담아도 된다. 서촌마을 버스정류장 바로 아래로 이명터널 입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