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존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보행자구역(Gangfartsomrade). 이 구역은 5-7km로 속도가 제한되며 자동차는 보행자보다 빠르게 갈 수가 없다. 보통 어린이들이 많은 주택가, 동네 중심지, 학교 근처에서 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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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은 성인보다 시야가 좁고 근거리와 원거리 초점 전환이 어렵다. 게다가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통제 능력이 떨어져 충동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작은 행동 하나까지도 조심한다.
스웨덴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있어서 세계에서 안전한 국가 중 하나이다. 스웨덴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스웨덴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210명 중 18세 미만은 10명으로 집계되었다. 스웨덴은 OECD 회원국 기준 (2021년)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명으로 전 세계에서 최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어린이 관련 사망 사고 건수가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는데, 1990년대 초 연간 80-100건, 지난 10년 동안 연간 25~40건으로 줄어들었다.
스웨덴은 1952년 세계 최초로 교사들을 위한 교통 메뉴얼을 스웨덴 국립도로안전협회(NTF)와 국립 교육위원회의 공동 작업으로 제작한 바 있다. 이는 이미 70년 전부터 안전한 어린이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세계 최초로 안전벨트, 에어백, 차일드 시트, 부스터 시트 개발, 만 4세까지 후향식 카시트 등 차량 내 아이들 안전에도 독보적인 스웨덴이지만, 그 안전 DNA는 차량 밖에서도 아이들을 지켜주고자 노력한다.
스웨덴의 '비전 제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