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 중 일부(자료사진).
픽사베이
나는 졸업생이라서 장학금 혜택도 받는다. 사이버대학은 1학점당 8만 원이다. 나는 두 과목 6학점을 하니 48만 원인데, 졸업생은 입학금도 안 받고, 40% 감면이라 한 학기에 28만 8천 원을 낸다. 계산하자면 학원비보다도 싼 셈이다.
하지만 사이버외대는 대학이기에 공부와 시험이 절대 만만치 않다. 제대로 공부하고 시험도 집중적으로 정리해서 봐야 한다. 그렇게 1년 공부하고 나니, 쉬운 스페인어 문장은 이제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어 신난다.
작년 2학기엔 1학년 과목인 '기초 스페인어 문법 I'과 '기초 스페인어 회화 I' 올해 1학기엔 '기초 스페인어 읽기 I'과 '기초 스페인어 쓰기 I'을 들었고, 다음 학기엔 문법 II와 회화 II를 들을 예정이다. 아마도 2026년 1학기까지 만 3년 12과목을 해야 초급 정도 끝날 것이다.
이 정도면, 일을 하면서 외국어 공부를 매일 한 시간씩이라도 규칙적으로 하고 싶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딱 알맞다.
시간제 학생도 최대 24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두 과목 이상하면 공부가 버거워져서 앞으로도 두 과목씩만 하려 한다. 단 한 가지 번거로움이 있다면, 시간제 학생은 매 학기 지원서와 장학금 신청서 서류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