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 울산시장 "저출산 극복 의지"

자녀 3명 이상 공무원 50명과 도시락 토론회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특별한 공동체"

등록 2024.10.14 17:57수정 2024.10.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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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시청 본관 직원쉼터에서 열린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직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5자녀 공무원인 중부소방서 김주환 소방장에게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시청 본관 직원쉼터에서 열린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직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5자녀 공무원인 중부소방서 김주환 소방장에게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14일 시청 내 직원 쉼터에서 다자녀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도시락 토론회(브라운 백 미팅)를 가졌다.

'울산광역시 저출산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는 다자녀가정을 '미성년자인 자녀 1명을 포함한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보호·교육하는 가정'을 말하지만 이날 도시락 토론회는 3자녀 이상을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토론회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이 참여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 방안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김두겸 시장은 직원들에게 "다자녀 가정은 사랑으로 키워가는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말이 있는데, 단순히 아이가 많은 가정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특별한 공동체"라며 "다자녀를 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대표해서 다섯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이라는 포상을 했다"며 "애국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국가 미래를 생각하는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저출생 대응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 울산의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염포부두 선박화재 등 특수재난현장 구급활동에도 앞장서 온 5자녀 공무원인 중부소방서 김주환 소방장에게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소방장→소방위)과 동시에 모범공무원증을 포상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시장은 "이는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울산시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출산축하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긴급 돌봄이 가능한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올해 8월에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손자녀 돌봄가정의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외)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신설하고, '아이문화 패스카드 지급', '아이키우기 좋은 층간소음 방지 매트 지원' 등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다자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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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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