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미래도서관에는 100년 후 공개되는 한강작가의 작품 '사랑하는 아들에게'가 타임캡슐로 보관돼 있다. 2019년 노르웨이 백년도서관 숲을 방문한 한강 작가의 사진이 오슬로 미래도서관 입구에 걸려있다.
고양신문
[고양신문=이철규 북유럽 특파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이곳 북유럽 국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00년이 넘는 노벨상 역사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한강 작가의 소식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노벨상이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스웨덴 공영방송은 연일 한강 작가와 관련된 뉴스를 보도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서점과 도서관들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발맞춰 작가의 책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북유럽 노르딕 국가에서 동방의 나라 한반도의 문학과 작가는 접해보지 않은 낯선 영역이었다. 북유럽 주요도시 도서관에서 한국 책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도서 검색대에서 'Korea'를 검색하면 남한과 북한 책이 동시에 검색된다. 책의 주제도 남북한 여행 책을 위주로 한반도 분단 현실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순수문학은 미지의 세계였다. 그러나 북유럽 문학계에서는 이번 노벨상 수상전부터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노르웨이 오슬로 미래도서관에는 100년 후(2114년) 공개될 한강 작가의 작품이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