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경남의 교육 현실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며 마을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뉴스사천
이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경남의 교육 현실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며 마을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 인구는 1.79% 감소한 반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은 35%나 감소했다. 의령의 경우 현재 14개 초등학교 중 5년 후에는 3개 학교만이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박 교육감은 "학생 수가 5명인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사회성을 기르겠는가? 결국 마을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가 마을교육 관련 조례를 운영하고 있고, 이는 세계적 교육 흐름과도 맞닿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지자체-교육청 협력 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진행사항을 언급하며, 마을 배움터 필요성과 지원 조례 부활을 강조했다. 한국교육개발원도 최근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의 역할' 연구를 수행하는 등 교육계는 마을교육 활성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박 교육감은 남은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의 의견을 더 수렴한 뒤,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교육 모델이다. 경남은 18개 시군에서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운영 중이며, 262곳의 마을배움터와 1340여 명의 마을강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