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무덤앞에서 동의구했나?"

한나라당으로 간 386정치신인 박종운씨 열린인터뷰 "박 열사 아버지와 출마 상의, 격려금도 받았다"

등록 2000.03.01 16:41수정 2000.03.02 10:02
0
원고료로 응원
밤 9시 38분 현재 박종운씨가 오마이뉴스 편집국을 향해 막 광화문을 들어섰다는 연락이 왔다.

저녁 10시부터 시작될 한나라당 박종운(만39·부천 오정지구당 조직책)씨 열린인터뷰와 관련해 게시판 및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질문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이 있은 이틀후 23일, 심보선씨는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87년 1월 어느날, 박종철은 선배 박종운의 소재를 불라는 대공경찰의 고문에 끝까지 저항하다 "경찰이 '탁'치자 '억'하고 죽었다. 다른 소위 386에게도 할 말이 많지만 박종운씨에게 이것만은 묻고 싶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의 전신이, 전신의 또 전신이 어느 당이었는지 아는가? 당시 박종철을 죽게 한 세력과 충분히 화해할 수 있다고 하겠지요. 화해할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는? 적어도 직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박종운씨가 이런 '굴레'를 어떻게 벗었다고 이야기할지 자못 궁금합니다."

그리고 심씨는 인터뷰 당일인 오늘, "공천반납 하시지요?"라는 단 한건의 질문을 던졌다.

또 '진짜 삼팔육'이라는 필명의 독자는 「입당전에 박종철 열사의 무덤에 찾아가 동의를 구했는가?」라는 제하에 '당신이 한나라당에 간 것은 민주당에서 불러주지 않았기 때문이지 한나라당이 좋아서 간 것은 아니지 않는가? 민주당이 불만이라면 왜 민주노동당으로 가지 않고 한나라당으로 갔는가?' 등 6가지 공개질문을 던졌다.

이밖에 "지난시절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이름도 남김없이' 참여했던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재야인사) '이회창 총재가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지'(김봉수) 등의 질문이 제기됐다.


밤 9시 52분 도착.

열린 인터뷰는 10시부터 시작됐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아래 이어지는 기사를 클릭하세요)



참고)

박종운씨 경력사항

1984 서울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위원회 위원장
1985 민주화 추진위 지도위원(민추위 학생운동위원회 위원장)
1985.8-1988.12 위 민추위 사건으로 현상수배(88년 4당 합의로 수배해제)
1987.1.14 수배 관련 경찰의 무리한 추적으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일어남
1989.5-1990.5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기관지 '노동운동' 편집위원
1993 민주개혁정치모임 청년위원회 운영위원
1993.7-1994.12, 1995.1-1995.5 민주당국회의원 보좌역, 보좌관
1995.7-1999.12 서울시 강동구청장 비서실장
1996 미래정치문화연구회 운영위원
1998-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운영위원(현)
1999- 세종리더십개발원 연구위원(현)
1999-자치경영연구원 연구위원(현)
2000-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21세기 기획위원장
2000.1 한나라당 젊은 세대 영입장 모임 'Change Up'공동대표(현)
2000.1.21 한나라당 입당
한나라당 부천오정구후보 공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불꽃같은 남자. 산소같은 미소가 아름답다. 공희정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기자단 단장을 맡고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2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3. 3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4. 4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5. 5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