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대북공조를 확인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상임대표 문정현, 이하 국민행동)'은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시간인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국민행동 소속 2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계속된 미국범죄행위에 대한 사과한마디 없는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미군범죄에 대한 사과 △SOFA 전면개정 △매향리 고온리 사격장 즉각 폐쇄 △주한미군 철수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 날 오후 방한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정빈 장관과 45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주한미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등에 관한 북한의 반응을 전해듣고 이들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 강화를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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