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퇴폐전단' 단속법

등록 2000.08.04 03:48수정 2000.08.04 09:34
0
원고료로 응원
요즘 음란퇴폐 전단지가 주택가는 물론, 차량 사무실까지 광범위하게 살포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음란성 출장마사지 명함판 전단지는 지역의 편차가 없이 마구 살포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에도 주택가 골목에 약 1시간 정도 주차하면, 밤낮없이 3-4장이 어김없이 꽂혀 있다.

서울과 경기도 일원은 이것보다 훨씬 심하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오죽하면 시민들이 퇴폐 전단지를 없애기 위해 1천7백여명이 서명을 하고, 단속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단속강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관할구청이나 경찰서는 "퇴폐조직들이 워낙 엄밀하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뿌리뽑기가 어렵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기자의 경험으로 퇴폐전단지를 단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안한다. 그건 바로 인쇄소를 퇴폐업자를 검거하기 위한 전략지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기자는 일 관계로 인쇄소를 자주 들르는 편이다. 갈 때마다 선정적인 잡지책을 들고와서 퇴폐전단지를 인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잡지책의 아무 모델을 선정해주고, 보통 1-2만장씩 주문을 한다.

따라서 그들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주택가에 잠복하여 전단지를 배포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단속할 것이 아니라, 인쇄소에 잠복하여 포주들을 단속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인쇄물을 찾아가는 그들을 미행하면, 일망타진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또한 강력한 단속방법으로서는 각 관할 구청이 인쇄소에 '퇴폐전단지를 인쇄해주지 말라'는 행정지도를 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퇴폐 전단지 생산지, 즉 인쇄소를 주목하는 것이 거리를 오염시키는 퇴폐를 근절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2. 2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