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스티커 대책 세워야

주택가 무더기 살포... 청소년탈선 · 성병확산등 우려

등록 2000.09.26 10:47수정 2000.09.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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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안마나 원조교제 등 퇴폐행위와 윤락을 알선하는 내용의 불법음란성 광고물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살포되고 있어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가정파탄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이들 윤락녀들에 대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어 성병과 에이즈 전염이 무방비 상태에 노출돼 있고 청소년들도 윤락과 쉽게 접할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김강자 서울시 종암경찰서장의 강력한 조치 이후 종사자들이 음성적으로 전환하는가 하면 지방으로 유입돼 또 다른 병폐를 낳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요즘 여자 나체사진이 인쇄된 음란성 스티커가 주택가는 물론 도로변에 무더기로 살포돼 음성윤락을 부추기고 있고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를 수집, 인쇄된 휴대전화번호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청소년 보호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음란성 스티커는 성인들을 상대로 주차된 차량과 사무실 등지에 무차별로 배포되고 있어 자칫 가정파탄에 이르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스티커 배포가 점조직 등으로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고 심야시간대를 이용, 살포되고 있어 단속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스티커를 몰래 차량에 꽂던 30대 초반의 한 가정주부는 "광고지를 보고 전화를 해 하루 3만원의 일당을 받고 스티커를 배포했다"고 밝히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에서도 현행 옥외광고물 단속법상 차량이나 주택에 끼워 넣는 행위에 대해 법적인 유권해석이 없고 위반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해 실효성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에이즈나 성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윤락가에 대해 1주일에 2차례씩 정기적인 성병검진이 이뤄져 그런 대로 성병전염을 막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윤락의 형태가 음성적으로 바뀌면서 성병정기 검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에이즈나 성병확산이 큰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파주 YWCA의 한 관계자는 "음란성 스티커 배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경찰과 행정기관에서 적극성을 갖고 단속,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에서의 보호와 성병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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