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운노조 조합원대회 스케치

시민단체협의회 "토착비리 세력 뿌리 뽑아야"

등록 2000.11.17 14:37수정 2000.1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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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일 오후1시 광양시청 앞 광장에는 광양항운노조 소속'비대위'측 조합원과 광양시민단체협의회 회원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광양항운노조 부정비리 엄정수사 촉구를 위한 조합원대회'를 개최.

0...이날 대회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민단체협의회 소속인 광양YMCA와 YWCA,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전교조광양지회 대표와 회원 등이 참가해 항운노조 비대위 조합원 대회를 전폭적으로 지지.

0...'광양의 토착비리 뿌리 뽑아야 한다'는 광양항운노조 사건에 대한 광양시민단체협의회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한 송선애(54) 광양YWCA 회장은 성명에서 "지난 11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표명한 부패와의 전쟁 선언을 상기시키며, 광양시민단체는 비대위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천명.

0...송 회장은 아울러 "그동안 광양시의 공공연한 토착비리의 예로서 "정치권과 행정기관의 인사청탁, 공사발주와 납품관련 비리, 비공개적인 직원 채용비리, 포항제철과 협력회사의 주종관계에 따른 비리 등을 손꼽기도.

0...이어 등단한 강용재(50) 광양참여연대 집행위원장도 지지 성명 발언에서 현 광양시장 부인 사건과 관련한 비유를 들며, "광양시장님!, 광양 부끄럽게 할래요"라며 강조한 뒤 "지역의 유지, 유관기관, 언론인의 토착 비리가 꼭, 곪아 썩어서 터져야만 이런 집회가 열리게 됨을 개탄한다"며 현실을 몹시 분개.

0...그는 이어서 광양제철소에 대해서는 "제철이 환경시스템을 잘 갖췄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물에 물고기와 새가 노닐고 날아 다닌 다고 10년 후에도 똑 같을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고 전제한 후,"왜 협력업체에게 술값을 전가시키냐"며 일침.

0...또 강 위원장은 "우리가 고발을 왜 대검에 했겠느냐, 검찰이 수사에 의지가 있으면 왜, 지금껏 항운노조 회계장부를 압수하지 않고 있는지를 물은 다음 검찰이 이를 행하지 않을 때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0...아울러 비대위와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지금까지 취업시 금품을 제공했다는 양심 선언의 진술서를 34매를 확보했으며,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입사한 14명에게서 4천2백50만 원의 금품을 제공하고 취업했다는 진술서를 기자들에게 공개하기도.

0...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단체협의회와 광양항만항운노조 비대위는 부패방지법 제정에 따른 서명란에 모두들 서명을 한 다음 광양 주요 시가지 거리 홍보에 나서 시민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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