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카드 관련한 SK의 횡포

TTL카드를 발급한 SK는 고객과의 약속을 자신들 편한대로 운용

등록 2000.11.30 20:31수정 2000.12.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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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5일 오후 5시경 서울 동작구 소재 "아카데미 21"이라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표를 예매하는 과정에서 영화관람료 6000원중에 1500원을 할인받기 위해 TTL카드를 제시하였더니 매표구에서는 카드를 현재 사용할 수 없다고 하여 카드 뒷면에 기재된 TTL가맹점 서비스 센터(02-3471-0454)에 전화를 했다.

전후사정을 말하였더니 전산상의 오류가 생겨서 그랬다면서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그쪽에서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해줄 거라고 하였다.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였더니 조금전에 연락했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다시 그쪽으로 연락을 해보란다.

기분이 불쾌해져서 문제를 서로 떠 넘기느냐고 했더니 잠시 기다리란다. 한참후에야 지금은 해결책이 없고 내일 전화를 해서 다시 한번 상담을 해달라고 하길래 그러마고 쉽사리 응했다.

다음날 이미 본 영화표를 가지고 전화를 했더니 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수십번 전화를 한 후에야 신분증, TTL카드, 통장계좌번호, 영화표를 복사해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다.

3. 4일 지난 후에 팩스를 보내고 통장에 1,500원이 입금되길 기다렸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도 없고 통장에 입금도 되지않아 재차 전화를 해보니 팩스를 받은 적이 없고 "손님은 이미 SK에서 발급하는 리더스클럽 카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TTL카드가 정지된 것이라고 답변을 해왔다.

그래서 환불도 해줄 수 없고 앞으로는 TTL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다.

리더스클럽이라는 카드를 발급할 당시에는 고지도 해주지 않았고 그 후에도 TTL카드가 정지됐다는 연락도 해주지 않은 채 이런 식으로 고객을 우롱할 수 있단 말인가.


전화할 때마다 달라지는 답변도 신뢰할 수 없거니와 TTL카드 혜택을 마치 회사가 고객에게 주는 대단한 은혜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대기업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수십통의 전화통화와 팩스사용, 복사비까지 합하면 1,500원은 넘을 것이다. 돈도 돈이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대단한 은혜라도 베푸는 것처럼 회사사정에 따라 마음대로 변경하고 정확하게 운용하지 않는다면 고객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그리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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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이 글 쓰기 연습중인 시민기자입니다.오 마이 뉴스는 다른 언론과 틀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원합니다. 전 프로글래머이면서, 연구원이고, 신기술, 개발 ,기획등에 많은 관심이 있읍니다. 베끼지 않고, 진실만을, 자유와 정의의 편에서 결코 중립적이지 않게 기사를 쓰겠읍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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