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서점> 헌책방 '교보문고'를 꿈꾼다

스물여덟 젊은 아드님이 새로 연 <대양서점> 제2매장 이야기

등록 2000.12.29 10:06수정 2000.12.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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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서점> 아드님 헌책방 장사에 나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자리한 <대양서점>이 `2호점'을 냈습니다. 한 해쯤 준비하면 창고로 쓸 자리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차근차근 준비하신다고 했는데 한 해가 되기 앞서 지금 있는 <대양서점> 바로 뒷골목 지하에 새 책방을 하나 열었네요.

바로 지난 달 보름쯤 앞서서 `대양서점 2호점'을 문열었습니다. `2호점'은 <대양> 아저씨 아드님이 맡아서 살림을 꾸리지요. 올 나이 스물여덟인 정태영 씨죠. 어릴 적부터 <대양> 아저씨가 이런저런 헌책방을 함께 데리고 다니기도 했고, <대양> 아저씨가 헌책방에서 일하는 까닭에 여러 가지 책을 만지고 볼 수 있어서 책과 가깝게 지낸 아드님이죠.

다른 여러 가지 일을 꾀하기도 했고 해 보기도 했으나 이제는 헌책방을 자기 일자리로 삼았답니다. 문을 열려고 한 달 동안 책 나르고 문닫은 대여점에서 버리는 책장을 얻어와서 들여놓고 나무로 새로 책장을 짜고 책방을 꾸미려 페인트도 칠하고 이러저러하게 준비한 지금. <대양 2매장>은 지하에 퍽 널찍한 자리를 얻고 아담하게 가게를 열었습니다.

<대양 2매장>에서 일하는 형 친구가 사주었다는 물거품 나오는 수조와 `축 발전' 글씨를 써붙인 큰 꽃분은 `헌책방'이라는 느낌보다는 여느 까페 느낌을 줍니다. 지난날 헌책방이라 하면 모두 `낡거나 좀 구질구질함'을 준다고들 했습니다. 젊은 형이 셈치르는 자리에 놓은 노트북도 <대양 2매장>이 헌책방을 새로 열며 생각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 무언가 많이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사실 헌책방만이 아닌 모든 집이나 가게가 지난날엔 모두 어려웠습니다. 그 가운데 헌책방에 들어오는 `헌 책'은 낡기도 하고 옛 물건도 들어오기에 좀 더 후줄그레 했다고 할 수 있죠.

요새 문여는 가게를 보면 모두 깨끗하고 깔끔하게 가게 안을 꾸밉니다. 이같은 사회 흐름과 모습을 보면 헌책방만 `구닥다리' 느낌이 나야 한다고 여기는 것은 헌책방을 편견을 가지고 보는 눈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헌 책이나 옛 책을 다룬다고 꼭 헌책방까지 `헌 가게'나 `낡은 가게'일 까닭은 없으니까요.

헌책방으로 `교보문고' 같은 곳을 꿈꾼다

교보문고라는 큰 책방이 문을 열었던 때, 돌아가신 공진석(공씨책방) 씨는 "헌책방으로 교보문고와 대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꿈(목표)을 세웠답니다. 그리하여 진짜로 헌책방으로서 `교보문고에 맞먹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날이 책방 살림을 늘려갔지요. 그러다가 바로 이곳, <대양서점>을 찾아와 <대양> 아저씨와 낮밥으로 냉면을 먹고 당신 가게로 돌아가다가 버스에서 심장이 멈추어서 돌아가셨지요.

<대양 2매장> 형도 "꿈이니까, 꿈으로 공진석 아저씨처럼 헌책방을 교보문고와 맞설 수 있을 만큼" 꾸리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아직 헌책방 살림 꾸리기나, 가게 안에 책을 갖추는 일, 책값 매기는 일, 어떤 밭(분야) 책을 잘 갖추어야 하는지, 손님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 문제에 늘 부딪혀 결코 쉽지 않답니다. 그래도 한 해 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도 애쓰겠답니다.

그렇지요. 노고산동 <숨어있는 책>이든 경희대 앞 <책나라>든 암사동 <책벌레>든 미아리 <책의 향기>든 문연 지 갓 한두 해를 넘긴 이곳들도 `흑자'라고 말하기는 어렵게 살림을 꾸립니다. 다들 첫 한두 해 고생은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값

<대양 2매장> 형과 이야기를 하며 어느 분이 원서를 1000원, 2000원에 샀다고 하면서 자기가 3000원이라고 하는 걸 비싸다고 그랬다는 일을 듭니다. 어떤 원서길래 그럴까 싶었는데 형이 비슷한 다른 원서를 가리켜 줍니다. 아, <대양 2매장> 형이 가리킨 원서를 보니 다른 헌책방에서는 아무리 싸게 쳐도 5000원은 받는 두꺼운 양장판으로 된 원서입니다. 으레 7000원이나 만 원은 받는 책인데 저런 책을 어떻게 1000원이나 2000원에 산다고 말을 했을까. <대양 2매장> 형이 가리킨 원서는 헌책방에서 중간상인에게 살 때도 못해도 1000원은 더 주는 책이기에 그런 책을 책방에서 사온 값과 인건비도 남지 않게 달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대양 2매장>에서 책을 열다섯 권쯤 고르고 레코드판도 다섯 장 골랐는데 책값으로 2만2000원밖에 안 들었습니다. 형과 이야기하며 <대양> 아저씨가 꾸리는 1매장보다 책값을 더 비싸게 받나 싶기도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뭐랄까, 헌책방 가운데 `가장 싸다' 싶게 책값을 받는데도 역시 책을 찾는 우리들은 `그 무척 싼 헌 책값'마저도 `비싸게' 느끼고 거기서 500원, 1000원을 더 깎으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은 헌책방에서 책을 살 때 잘못 느끼는 대목이 있습니다. 헌책방에서 흥정하는 책값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으레 500원이나 1000원을 갖고 실랑이를 벌이죠. 마치 시장에서 콩나물값을 두고 50원 깎아달라 100원이라도 빼달라 300원 어치 더 달라 그러는 것과 같지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하지만 1000원 받는 책을 500원 빼달라고 하거나 3000원 받는 값나가는 책을 1000원이나 2000원에 해달라는 우리 모습도 흥정으로 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런 데가 있어야 해

이제 갓 한 달 보름 헌책방을 꾸리며 많이 보고 듣고 겪으며 배운답니다. 다른 헌책방도 다니시고 인터넷이나 신문매체에서 소개한 헌책방 이야기를 무지갯빛 인쇄물로 뽑아서 책장과 책방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붙여 놓기도 합니다. "새 책이 있는 한 헌 책이 있다"는 믿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더해서 헌책방 일을 한답니다.

언젠가 어느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 "우리 지역에도 이런 데가 있어야 해"하며 책을 구경하고 사가셨답니다. 가깝지 않은 인천에서 아이와 함께 이곳까지 찾아와 지긋이 책을 뽑아들며 "이 책 한 권을 읽으면 참 행복하겠다"는 느낌이 나는 얼굴빛을 지을 때도 책방을 하는 보람을 느끼고요.

미식가들은 이런저런 먹거리를 먹으며 그 맛을 혀만이 아닌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잖습니까. 책을 찾는 사람들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 참 행복할 거야" 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대양 2매장> 형이 꾸리는 헌책방을 들른 어느 아주머니는 "우리 지역에도 이런 데가 있어야 해" 하고 말했다면 저는 "우리 나라에도 이런 데가 있어야 해" 하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보나 영풍 같은 곳도 교과서는 한 철이 지나면 다 뺍니다. 그러나 헌책방은 철지난 교과서라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도둑맞고 있기에 한 해 내내 `교과서가 바뀌지 않는 한' 잘 갖춰둡니다.

새책방은 새로 나오는 책을 바로바로 갖추지만 절판이 되었어도 사람들이 찾는 좋은 책이라면 그 책을 갖추려고 애쓰죠. 화집 하나도 소중히 여기고 낡은 어린이책도 오래된 전집도 `누군가 찾는 손'이 있기에 여러 해 먼지만 묵더라도 안고 보듬습니다.

전 이런 헌책방 모습이 "아무리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이고 소중한 핏줄"임을 느끼며 껴안고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가짐과 잇닿는다고 봅니다.

고서로 비싸게 팔리는 책이라지만

자료로 쓸 참으로 <이희승-새문법, 일조각(1968첫판 1970재판)>을 하나 집고 문닫은 책대여점에서 한꺼번에 흘러나온 창비아동문고 가운데 <우리 집 토끼> <조 한순-뚱뚱이 안경> <이원수-해와 같이 달과 같이> <이주홍-사랑하는 악마>를 고르고 환경동화모음 <도요새의 가슴앓이, 천재교육> <안현필-영어기초확립, 대영당> <민중자서전 1-두렁바위에 흐르는 눈물, 뿌리깊은 나무(1981)> 들을 고르고 일본 그림책 하나, 아기손만한 자그마한 미국 그림책 둘, <어린이 게임과 놀이, 지음사(1978)>를 골랐습니다. 여기서 <이희승-새문법> 같은 책은 썩 오래된 책은 아니지만 `옛책(고서)'으로 다루기도 해 어지간한 헌책방에서는 오천 원이나 만 원은 주고 삽니다. `이희승'이라는 이름이 주는 값어치 탓이죠.

<대양 2매장> 형은 이런 책들은 고서로 다룰 수도 있을 테고 값도 더 받을 수 있겠지만 수집가가 아닌 진짜 자료로 쓰고 보려고 사는 사람들 손에 가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답니다. 오랜동안 먼지만 묵고 있기 보다는 참말 쓸모와 찾을모를 느끼는 사람들이 선뜻 사갈 수 있게 내놓는 편이 더 좋다고 봅니다.

<대양> 아저씨의 한숨

지금은 다 이해하지만 한동안 안타까웠던 일로 중간상인과 빚었던 마찰이 있답니다. 고물로 나온 책들을 자신이 헐값으로 사와서 몇 갑절 마진을 남겨서 팔아먹지 않느냐고, 지금까지 중간상인으로 일하며 갖다 준 책이 얼마냐고 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그러나 그 책들을 다 팔 수 있는 현실이 아니고 사온 책에서 1/3만 팔아도 많이 파는 게 현실이라 나머지는 오히려 폐지처리하려고 트럭 불러서 버리는데 드는 돈이 더 들기에 그런 현실을 중간상인들이 이해하기까지는 마음고생도 깊으셨겠습니다. 말씀은 안 하시지만.

<대양> 아저씨와 다른 단골손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텔레비전에서는 `티브이 진품명품'이 나옵니다. 일제 시대에 만든 탁상시계 하나를 오백만 원 값어치가 있다고 감정을 내립니다. <대양> 아저씨는 진품명품이 좋은 문화유산을 캐내기도 하지만 문제를 빚어내기도 한다고 말씀합니다. 중간상인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바로 그 풀그림을 보기 때문에 뭔가 남다른 물건을 만나면 값을 아주 높게 받으려고 한다는 거죠. 책을 책이 아닌 부가가치 연장으로 여긴다고 해야 할까요?

가정집에서 연락이 와서 책을 사러 갈 때도 자신이 산 책값을 생각하면서 책값을 퍽 많이 받아야 하는 줄 알거나 당신이 고르면 뭔가 대단한 책이라도 되는 듯 여겨서 그냥 나올 때도 잦답니다. 헌책방에서 헌 책을 살 때 값을 많이 매기고 사면 그만큼 비싸게 팔아야겠죠. 그렇다면 그렇게 높아진 책값이라면 새 책을 사지 굳이 헌 책을 사진 않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들이 책을 안 사 읽기 때문에 나올 책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답니다. <대양 2매장> 형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지요. 사람들이 책을 사 읽고 자기 것으로 너끈히 소화했으면 그 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이 손'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자기에게는 쓸모를 다 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책을 사 읽는 이도, 책을 너끈히 소화해서 기꺼이 내놓는 이도 없기에 책방에 책을 갖추는 일이 힘들답니다.

인왕산을 오르고 찾아갔지요

12월 24일. 성탄절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인왕산을 올랐습니다. 400미터도 되잖는 산이지만 결코 수월찮고 올라 보니 서울 시내가 모두 한 눈에 들어오고 청와대도 보이더군요. 인왕산 꼭대기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니 아주 한갓져 보입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요. 그리고 높직한 건물들 위는 모두 뿌옇습니다. 그 뿌연 빛 위로 하늘은 높푸르더군요.

산마루에서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말립니다.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면 귀를 찢는 시내 번화가 노랫소리, 물건파는 소리, 사람들 떠드는 소리, 자동차 소리...가 저를 맞이하겠죠. 담배 연기, 온갖 먹거리 파는 냄새, 자동차 배기가스... 또한 저를 맞이하고요. 치고받고 밀고당기며 어수선한 도시가 저를 맞이하고요.

산마루에서 자연과 벗삼거나 헌책방에서 책을 읽을 때면 오로지 `자연과 벗삼는 마음'과 `책을 읽는 마음'뿐입니다. 우리도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할 때면 그 생각으로 오롯하여 서로를 헤아리고 아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직공원에서 인왕산길을 걸어올라가서 홍제동 문화촌아파트쪽으로 내려오면서 주말에 `인왕산'을 찾아와 오르고 인왕산을 내려가서 홍제동 시장통에서 배를 채우고 헌책방 <대양서점>을 찾으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을 맞이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찌든 때를 벗고 잠깐이나마 자기 스스로도 돌아보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타기와 책읽기를 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천천히 구경하고 쉬엄쉬엄 산을 타면 인왕산에 올라서 내려오기까지 두 시간이면 넉넉하답니다.

"헌책방으로 교보문고와 맞설 만한 책방을 꾸리겠다"는 공진석 씨 다짐은 결코 헛된 바람이 아니었음이 <온고당> <새한서점> <책창고>와 같이 `대형화하는 헌책방'을 보며 느낍니다. 이 뿌리는 모두 <공씨책방>이 헌책방 분점을 냈던 일에서 비롯했지만 작은 꿈이든, 그때로서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하는 꿈이든 우리는 `꿈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로도 그 꿈을 이루려 애쓰고 부지런히 살아갑니다. 더불어 자기는 하지 못했어도 다른 누군가가 그 꿈을 함께 나누며 이루기도 하지요.

<대양 2매장> 형이 가진 꿈은 그야말로 소박합니다. 책방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찾아와 책을 고르는 일, 나이가 들어 직장인이 되고 그래도 자기 시간 짬을 내며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책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큰 꿈'을 이루려 애쓰다가 `작은 꿈'은 모두 잊고 살지는 않는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이는 글 | 02) 394-2511 / 019-437-8901 (1매장) / 011-9993-7901 (2매장)

* <대양서점> 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홍제역4번 나들목으로 나와서 녹번동쪽으로 3-5분 즈음 걸어가면 고가도로 옆에 보입니다. 버스는 74,146,150,152,152-1,153,154,155,156,157,158,159,147,158-2,158-3,205,440,161 이 지나갑니다. `150'번대 버스는 거의 모두 지나가지요. 버스는 `홍제전철역'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연신내쪽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 버스가 내리는 한샘가구점쪽에서 길을 안 건너고 <대양서점>으로 갈 수 있지만 무악재-독립문-광화문-종로쪽에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전철역 구멍이 있는 곳에서 꼭 길을 건너야 합니다. 고가도로 즈음에 책방이 있다는 얘기만 듣고 길 건너편 어디에 있나 찾으면서 가면 고가도로에 살짝 가린 책방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거든요.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은 홍제동고가를 사이에 두고 유진상가 건너편에 <대양서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덧붙이는 글 02) 394-2511 / 019-437-8901 (1매장) / 011-9993-7901 (2매장)

* <대양서점> 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홍제역4번 나들목으로 나와서 녹번동쪽으로 3-5분 즈음 걸어가면 고가도로 옆에 보입니다. 버스는 74,146,150,152,152-1,153,154,155,156,157,158,159,147,158-2,158-3,205,440,161 이 지나갑니다. `150'번대 버스는 거의 모두 지나가지요. 버스는 `홍제전철역'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연신내쪽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 버스가 내리는 한샘가구점쪽에서 길을 안 건너고 <대양서점>으로 갈 수 있지만 무악재-독립문-광화문-종로쪽에서 버스를 타고 오시면 전철역 구멍이 있는 곳에서 꼭 길을 건너야 합니다. 고가도로 즈음에 책방이 있다는 얘기만 듣고 길 건너편 어디에 있나 찾으면서 가면 고가도로에 살짝 가린 책방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거든요.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은 홍제동고가를 사이에 두고 유진상가 건너편에 <대양서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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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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