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엔

등록 2001.01.03 01:50수정 2001.01.03 09:21
0
원고료로 응원
눈오는 날엔
외딴 섬,
나무 한그루 되고 싶다.

누군가 다가오면
눈꽃은 흘러내려
바다로 스며들고

몇 발자욱 내디디면
눈은 녹아내려
바닷물 되리.

나무는,
바다 한 가운데 솟은
또 하나의 섬이 되고

해안가
납작하게 엎드린 배 한 척,
흰 갈매기는 어디로 갔나

눈 내리는 밤엔
외딴 섬
눈발이 되어 날리고도 싶다.


金 活.

덧붙이는 글 | 그저께 밤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보고 저도 아이들 만큼이나 좋아서 밤에 두 시간 가량을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썰매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온 세상이 흰눈처럼 '순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그저께 밤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보고 저도 아이들 만큼이나 좋아서 밤에 두 시간 가량을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썰매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온 세상이 흰눈처럼 '순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3. 3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4. 4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