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 있는 방법 없냐?"

[1주년기념 해외게릴라 리포트 3] 중국의 제3세대

등록 2001.02.21 15:56수정 2001.0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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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정책이 20년을 넘기면서 최근 중국사회에는 개혁개방의 혜택을 받은 새로운 세대들이 급속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연령대는 30세를 전후로 한 이른바 개혁개방시대의 ‘신청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주의 새중국을 건설한 1세대들이 5.4운동을 전후로 맑스레닌주의를 받아들이며 ‘혁명’을 꿈꾸었던 세대들이라면, 현재 국가부주석 후진타오를 중심으로 중국정치사회의 중심으로 접근하는 40-50세연령대의 제2세대들(굳이 분류하자면)은 대학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한 테크노크라트 출신들이 대부분. 이들 1세대와 2세대들의 공통점은 사상적, 이념적인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둘다 60-70년대의 정치적 광풍의 시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통치에 대한 접근법이 비교적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3세대는 이전세대들과 어떠한 공통점이 없는 ‘단절된 세대’이다.

북경의 <오마이뉴스> 박현숙 기자는 거대한 나라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제3세대'의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취재했다. - 편집자 주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고 기온도 영하 10도가까이 떨어진 토요일 오후, 감히 외출할 생각을 안하고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샤오루(小陸)다. 설휴가도 끝나고 얼굴본지도 오랜만인데 술이나 한잔 하잔다. 순간, 밖의 날씨가 만만치않아 몇초간 망설이고 있는데 나의 게으른 맘을 알아챈 샤오루는 "할 얘기도 많고 내가 한턱 낸다"고 선수(?)를 친다. 한턱 낸다는 그 말에 혹해서 방금전 날씨걱정은 온데간데 없고 흔쾌히 약속을 했다.

저녁 7시, 손님이 거의 없는 술집에 앉아 맥주 두병을 시키고 그간의 이런저런 안부인사를 주고받으며 홀짝홀짝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며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천진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하고 현재 일본자본의 제법 큰 규모의 무역회사에서 영업사원을 하고 있는 샤오루는 나의 둘도 없는 중국인 친구중 하나이다.

중국어라고는 '니하오'밖에 올랐던 시절에 손짓발짓해가며 중국어를 가르쳐준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중국인 친구가 된 그는 가장 전형적이고 평균적인 중국의 젊은 세대중의 한명이다. 물론 내가 보는 관점이긴 하지만, 그를 만나 얘기를 하고 그의 생활들을 봐오면서 현재 중국의 젊은세대들이 보편적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고민하는지에 대해 대충은 '감'을 잡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만나자마자 일본인 사장에 대해 궁시렁 궁시렁 욕을 하는 한편,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같은 재미없는 일상에 대해 하소연을 하는 샤오루는 중국정부가 1자녀낳기 가족계획정책을 처음으로 공포한 1976년생이다. 말하자면 가족계획 제 1세대에 해당하는 셈이다. 남방의 항주가 고향인 그는 천진에서 대학을 나오고 직장도 천진인 관계로 일년에 한번 설날에나 겨우 집에 갈수 있다.

대학을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나온 중국의 젊은이들이 다 그렇듯이, 특히 집이 동부 연안 근처나 비교적 발달한 지역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중국 청년들은 북경이나 상해, 심천, 광주, 천진등 비교적 직업선택의 폭이 넓은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상당부분 완화되기는 했어도 아직까지 부분적으로 해당지역의 호구(戶口)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취업기회나 각종 사회보장혜택등에서 제한을 가하고 있는 호구제도로 인해 불리한 영향을 받긴 하지만 샤오루를 비롯한 대부분의 청년들은 '결코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대도시의 생활을 선택한다.

샤오루 역시 이 호구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불평하긴 하지만 대학시절 만난 여자친구가 천진호구를 가진 천진사람이기 때문에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상해나, 광주등의 다른 도시로 가고싶어도 감히 그럴 수 없다며, 가끔씩은 일찍 시작한 연애가 후회스러울 때가 있다고도 말한다. 대학시절에는 술, 담배를 거의 안하던 이 친구는 회사에 입사한 이후부터 부쩍 술, 담배가 늘고 고민이 많아졌다.

맥주를 한컵 시원하게 '원샷' 한 후 샤오루는 나에게 "돈 많이 벌수 있는 방법 없냐"며 농담조로 물어본다. 한달 월급이 인민폐로 1500위안(한화 약 22만원 정도, 인민폐 1원은 한화 약 150원)인 그는 생활비로 500위안 정도를 쓰고 나머지 1000위안은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한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3-4년뒤 결혼을 하려면 반드시 방을 구입해야 하고, 이 방을 사는데 최소한 20만위안이 필요한데 한달에 1000위안씩 저축해서 어느세월에 그 많은 돈을 모으겠느냐며 한숨을 쉰다.

그는 현재의 직장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지만, 중국내에서 중등정도에 해당하는 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어를 조금 할줄 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자격증이나 특기가 없기 때문에 항상 이점이 불안하다고 토로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인구가 많은만큼 인재도 많기 때문에 샤강(下崗. 회사에서 해고되는 것)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각종 자격증등을 따서 부단히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한단다.

사실 샤오루의 모습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가장 일반적인 중국젊은이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이들은 대학시절부터 영어를 비롯하여 컴퓨터 자격증과 운전면허증, 회계사 및 법무사 자격증등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 학원, 저 학원을 뛰어다니고 졸업이후에는 안정된 수입과 일자리가 보장된 직장을 얻기위해 또 이 도시 저 도시를 동분서주해야 한다.

개혁개방정책과 더불어 자라고 성장한 이들 새로운 세대들은 자신들의 부모세대라고 할 수 있는, 지난날 대약진 운동과 문화혁명을 겪은 '잃어버린 한 세대'와 비교한다면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인 여건등에서 확실히 축복받은 세대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이들 개혁개방 세대들에게 맑스·레닌주의와 모택동 사상등은 이미 시험통과용 암기과목이 된지 오래고, 전세대들의 피땀어린 혁명의 역사는 영화관 내지는 박물관등에서나 회고할 수 있는 '박제된 기억'이 되어버렸다.

지금 이들 중국의 개혁개방 세대들에게 던져진 현실은 자본주의 사회의 청년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경쟁이라는 냉혹한 정글이고 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현재 끊임없는 '자아혁명'중에 있다.


'젊은 라오반'을 꿈꾸는 청년들 - 대학가에 부는 '창업열'(創業熱)

▲ 청화대학교 정문모습
북경의 해전구(海澱區)에 위치하고 있는 청화(淸華)대학교는 정문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그 규모가 꽤나 웅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문에서 도보로 한참을 걸어들어가야만 본격적인 대학건물들을 접할수 있는데 자전거가 없으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흔히 중국인들은 이곳 청화대와 북경대를 '꿈의 대학'이라고들 지칭한다. 이 문안으로만 들어갈 수 있으면 중국에서는 그야말로 고속 출세와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는 무한한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으니 '꿈의 대학'이라는 말이 그리 부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의 국무원 총리인 주룽지와 국가부주석인 후진타오가 대표적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고 그 외에 많은 고위급 관료들이 청화대 출신이다 보니 이곳은 자연히 미래 중국을 이끌고 갈 차세대 테크노크라트들이 결집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곳 청화대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실험들이 모색되고 있다. 대학생 창업열기가 바로 그것이다. 청화대학교에서는 지난 99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창업을 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사업계획이 가망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본자금을 대여해주는 새로운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해 1월 국가교육부가 출시한 '휴학생 창업 지지정책'과 맞물리면서 젊은 대학생들에게 '중국판 빌게이츠 신화'에 도전케하는 '대학생 창업열'을 유행시키고 있다.

며칠전 중국의 CCTV에서도 특집으로 청화대학교가 이 정책발표 이후 처음으로 비준한 제1호 휴학생 창업자들의 1년간의 도전과 실패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방영한 적이 있다. 지난 99년 7월, 호북(湖北)의 화중과기대(華中科技大) 신문학과 3학년이었던 리링링(李玲玲)이라는 21살의 여학생이 10만위안의 자본금으로 창업을 해서 - 결국 실패로 끝났다 -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후, 이들 청화대 휴학생들의 창업신화와 그 실패담은 최근 대학생 창업열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중국언론매체의 집중탐구대상 및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비록 이들 대학생들의 창업신화가 대부분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중국의 '돈 없고 빽 없는' 대다수 대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다. 청화대 법학대학 건물앞에서 만난 이 대학교 재학생 차오리샹(曹麗香. 법률 2)양은 "나에게 경영능력과 용기, 그리고 자본만 지원된다면 나도 그들처럼 '젊은 라오반'(老板. 사장)이 되고 싶다. 누군들 젊은 시절에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겠나! 청화대 학생이라면 사실 누구나 한번씩은 그들과 같은 창업대열에 끼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젊은 라오반'을 꿈꾸는 청년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로는 중국굴지의 컴퓨터회사인 롄상(聯想)과 가전업계의 거두 하이얼(海爾), 그리고 인터넷검색 사이트 업체인 쏘후(搜狐, sohu.com)의 경영인들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쏘후의 젊은 사장 쟝차오양(張朝陽)은 이들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64년생으로 청화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당시 대부분의 중국유학생들이 귀국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선택했던 추세와는 달리, 중국으로 돌아와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바로 오늘날의 '쏘후신화'를 이룩한 전형적인 엘리트 유학파 출신의 창업성공자이다.

현재 중국의 대학생들은 60년대에 마오쩌뚱이 강조했던 '레이펑(雷鋒. 19662년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숨진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로 인민과 동료들을 위해 매우 헌신적이었음)을 닮은 청년' 이 되기보다는 덩샤오핑식의 '선부'(先富)를 이룩한 제 2의 쟝차오양이 되기를 원한다. 천진대학교 학생인 쟝셴쥔(張先軍, 생물의학기계공학 3)군의 말은 이러한 경향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중국의 사회환경은 우리들에게 과도한 정치적 사고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고 그것의 발휘이다. 내가 성공하고 돈을 버는 것이 곧 중국을 부강하게 만드는 길이다"

지본(知本)이 곧 자본(資本)

청화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생 창업열이 앞서 서술한 것처럼 '중국판 빌게이츠 신화'에 대한 욕구라면, 대학생을 포함해 대다수의 일반 청년들은 '지본(知本)축적'을 통한 사회적 성공을 꿈꾼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의 주간잡지를 쭉 분석하다 보면 현재 중국 젊은세대들의 '최신 유행경향'을 읽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이후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내용을 분석하다 보니 최근 중국 신세대들의 경향이 크게 몇가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앞서든 창업열 외에도 유학열과 영어열, 대학원시험열, 자격증따기 열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이른바 성공한 명인(名人)들의 전기 읽기열이다.

중국의 유학열은 78년 개혁개방이후 본격화된 현상으로 대학입학시험의 부활과 더불어 국비유학시험의 부활 및 토플시험등이 실시됨으로서 1980년 제1차 유학열이 고조되었다. 그후 1989년 천안문사건 이후 제 2차 유학붐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유학열기는 특히 명문대 학생일수록 더 심하다. 중국대학생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열에 아홉은 반드시 이 유학에 대한 동경과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

중국의 KAIST라고 할수 있는 중국과학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망한 국영기업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똥쪈(董震) 중국국제방송정보네트워크 전람회 총경리의 말에 따르면, 재학당시 40명의 동급생중에 32명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한다. 가히 만만치 않은 비율이다. 물론 아직도 대부분의 일반 학생들에게 유학은 그저 '희망사항'에 머무르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이들이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선진국의 문물과 과학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욕구외에도, 유학은 이들 중국 청년들에게 사회적인 '비상'을 가능케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비단 유학열뿐만이 아니라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영어열, 대학원시험열, 자격증따기열등의 사회적 현상은 모두 그 궤를 같이하고 있는 현상이다. 중국고소득 집단의 50%이상이 '지본가' 집단이 차지하고 있다는 얼마전 보도에서도 추측할 수 있듯이, 지금의 중국은 지식자본이 곧바로 '돈'과 연결되는 '지식분자 우대사회' 가 되었다.

"21세기는 지식경제의 시대이고 지식자본이 바로 돈으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때문에 자신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지본'을 구비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중국은 인구대국이기 때문에 인재경쟁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심하다. 이러한 지본축적은 바로 미래의 자신의 경쟁무기인 것이다" 라고 말하는 똥쪈 총경리의 말속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오늘날 중국의 신세대들은 바로 이 지식자본의 획득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있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중국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또다른 주요한 문화적 현상중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출간붐이 있다. 주로 방송계나 문단,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풀스토리 성공신화'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들 자서전 열풍은 젊은 세대들의 독서경향에도 깊이 반영되어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러한 명인(名人)들의 자서전 붐과 베스트셀러화 경향을 비판하는 문화비판서까지 출간되었을 정도이다.

<중국10대사회열점비판>(中國10大社會熱點批判)이라는 책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일종의 '권력의 전이'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이전까지만해도 정치지도자들의 전기나 사회적인 영웅들의 전기가 주종을 이루었던 반면 오늘날에는 기업인이나 문화계의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대중들을 장악함으로서 이들이 바로 '대중권력'이 되었다는 논점이다.

천진대학교 남학생 기숙사안에서도 여러 종류의 명인전기들을 쉽게 볼수 있었는데 왜 이런 책을 읽느냐는 물음에 쟝궈챵(張國强. 생물의학기계공학 3)군은 "이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이들처럼 사회적인 명사가 되고 싶고 책속의 주인공들이 되고 싶다. 이들의 이야기는 마오쩌뚱이나 저우언라이 전기등과는 다른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마오쩌뚱이 생전에 가장 걱정했던 문제중의 하나는 '혁명세대들이 모두 죽은뒤, 새세대들이 맑스·레닌주의 사상으로 무장해서 사회주의 혁명과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였다고 한다. 과연 그의 고민이 지금 중국의 새세대들에게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는 속단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이들은 더 이상 '정치'니 '혁명'이니 하는 심각한 단어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대학졸업때까지 필수적으로 들어야하는 맑스·레닌주의와 마오쩌뚱사상등의 정치과목을 '정말 귀찮은 과목'이라고까지 스스럼없이 말한다.

"인구수와 부패문제가 가장 큰 불만이며 우리가 사회에 원하는 것은 공평한 경쟁환경"이라고 말하는 천진대 쟝셴쥔 군의 말은 이 시대 중국 청년들의 가장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에게 '혁명과업'은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그저 자신들이 원하는 쥐를 잡는 것이다. 이들 새세대들이 이끌고 갈 중국의 미래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든 '중국특색의 자본주의'든 중요한 것은 확실히 전세대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세대들이 서서히 중국사회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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