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래싸움에 보잉사 곤혹

미 <비즈니스위크> 보도

등록 2001.04.21 08:54수정 2001.04.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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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기 충돌사건으로 미-중 간의 첨예한 대립이 쉽사리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사건의 책임소재를 두고 미-중간의 정찰기 반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보잉사가 중국에 대한 70여대의 항공기 판매가 무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가 걱정할 만도 한 것이 지난 1996년 중국과 대만의 양안간 무력시위에 개입한 미국 정부 탓에 결국 18억 달러에 이르는 항공기 판매가 좌절된 선례가 있기 때문.

보잉은 최근 국제 항공기 판매전에서 유럽의 라이벌인 에어버스에 번번히 패배한 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30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의 민간 항공사를 대신해 항공기 구매를 대행하는 중국민간항공청은 보잉사의 이런 우려를 부인하고 있지만 보잉사의 경영진은 향후 5년에 걸쳐 28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에어버스에 뺏길까 노심초사라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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