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둘레 24cm의 무태장어발견

길이는 크게는 2미터, 무게는 25킬로그람까지 자랄 수 있다는데

등록 2001.07.13 09:25수정 2001.07.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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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4.17kg의 대형 무태장어가 천제연 3단폭포에서 포획됐다. 이로써 65년만에 '베일'속에 가려졌던 무태장어의 '위용'이 드러났다. 서귀포시 천제연폭포에서 발견된 무태장어의 크기는 몸통둘레만 24센티미터에 달해 보통 국내 민물장어와 그 크기에서 비교가 안된다.

서귀포시는 천연기념물 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의 서식환경과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지난 4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천제연폭포 등 주요 서식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처럼 커다란 무태장어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무태장어 서식지로 지정되고서도 98년 수중촬영에 나섰지만 실패했는데 이번 발견을 통해 사실임이 밝혀지게 됐다.

경남북과 전남 등지에 분포된 전국권의 무태장어는 천연기념물 258호(천지연 무태장어는 제27호)로 지정되긴 했지만 워낙 희귀한 종이라 연구기관에도 표본이 없어 생물도감에 실물이 아닌 그림사진이 게재될 정도였다.

이번 발견된 무태장어는 황색바탕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있고 4.17kg이라는 무게 외에 몸통 24cm, 길이 104cm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무태장어는 크게는 2미터, 무게는 25kg까지 나가는 대형어종으로 알려졌다.

지난 '36년 일본학자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무태장어의 실제모습이 촬영되기는 처음이다. 뉴기니아섬과 보르네오 사이 해구가 산란장으로 추정되고 난류를 타고 한반도 일대로 오는 것으로 알려진 무태장어. 발견과 함께 서식환경 관리를 통한 보호관찰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제주타임스 제공

덧붙이는 글 제주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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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신문기자, 전 제주언론기자, 전 공무원, 현 공공기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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