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북면사거리 교통사고 대책마련 시급

편도 1 차선 6m 좁은 도로, 인도 없고 사거리 불법 포장마차 사고 부추겨

등록 2001.07.25 18:58수정 2001.07.25 20:25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도설치, 불법포장마차 철거, 춘광아파트 앞 과속방지턱 설치」


마산교-북면사거리 간 인도 전무
북면 사거리 불법 포장마차 사고 발생 한 몫
철거 반발 음독 자살 이후 북면 사무소 경직

창원시 북면 마산교에서 신촌 2리 북면사무소 앞 사거리 간 700여m 도로는 통행 인구에 비해 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전무하여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고 설상가상 격으로 사거리 불법 포장마차는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빈발 지역으로 지목 받고 있다.

지난 99년 10월 2일 오후 7시경 춘광아파트앞 길에서 이 마을 이근택(가명 65세 추정)씨가 면체육대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에스페로 승용차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같은 행사장에서 술을 마신 이장규(운전자 당시 34)씨가 북면사거리 방향으로 운행 중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걷던 이씨가 갑자기 차도로 몸이 쏠리면서 이씨 차량에 몸이 부딪쳐 발생한 사고였다.
이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이 도로는 폭이 6m로 좁고 인도가 없어 통행에 항상 불안을 느꼈다. 만일 이 도로에 인도만 있었다면 사망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 온천초등학교 이모(11세)양은 면사무소 방향으로 가기 위해 건널목을 내려 설 무렵 마금산온천으로 우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의 경우는 사거리 불법포장마차가 운전자 시야를 가려 도로를 횡단하려던 어린이를 미쳐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오후 3시경 C아파트에 거주하는 5세(여) 어린이가 도로를 건너던 중 과속으로 달려오던 덤프트럭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충격으로 넘어지며 이마가 찢어져 S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 날 사고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발견하고 급제동(노면 10m 스키드마크)을 작동하여 위험한 상황은 모면했다.

C아파트상가 내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아파트 앞길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해야 마땅하다, 사거리 사고가 빈발하자 북면사무소는 관할경찰서와 상의하여 지난 2월 점멸 신호에서 정상 신호체계로 바꿨지만 더 사고가 잦아졌다. 원인은 마산교 방향에서 진행하던 차량들이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린이는 사고를 모면했지만 이 끔찍할 뻔했던 상황도 과속방지턱이 설치됐더라면 방지할 수 있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사거리 교통사고였던 오토바이 대 차량, 어린이 대 차량, 승용차 대 화물차, C아파트 앞에서 발생한 보행인 대 오토바이 등 경찰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쌍방 합의 교통사고는 비일재하게 발생하고 500여 세대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C, S아파트의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 통학로에 위치한 사거리 불법 포장마차는 어린이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이에 대해 북면사무소 도로담당 공무원은 "사거리 포장마차는 수년 전부터 자리했지만 단속은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99년 불법 콘테이너 점포를 철거한데 불만을 품은 주인(여 당시 65세)이 면사무소 마당에서 음독자살을 하기도 했다”며 단속실태를 설명했지만 이 사건 이후 단속의 손길이 느슨해진 내면을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북면파출소(소장 주복수) 이재경 부소장은“현재 마산교에서 북면 사거리간 60번 도로는 여건이 원활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마산교 곡각 지점과 C아파트앞 길, 북면사거리를 교통사고 상습 예견 지역으로 지목하고 직원들이 항상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