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감성돔낚시, 통영권 수우도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운치의 갯바위 낚시터

등록 2001.08.28 17:45수정 2001.08.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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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꾼들 사이에서 8월에 낚이는 감성돔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산란 후의 감성돔은 어체 내의 기름기가 빠져 맛이 없다는 말로 비유되지만 사실 한 여름 갯바위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쾌적한 낚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조과가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산란을 마친 감성돔은 원해(遠海)로 나갔다 7월 중순이 되면 비교적 먹이가 많은 내만의 갯바위를 찾게 된다.
그러나 꾼들은 7월 중순 이후 내만에서 감성돔이 낚인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먼 바다로 출조하여 다른 어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곳 수우도는 다른 갯바위에 비해 수심 8∼10m로 깊고 바닥여가 잘 발달되어 각 어종의 서식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8월의 감성돔이 빈번하게 낚이고 갯바위 발판이 양호하여 가족 동반을 겸한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 A 두미도 방향 포인트
이 포인트는 두미도 방향으로 돌출 된, 조류의 흐름이 원활하고 바닥 여가 잘 발달된 갯바위지만 바닥여로 인해 채비 걸림이 심한 흠을 배제할 수 없다.
10∼18m 상회하는 깊은 수심층으로 낚이는 감성돔의 씨알이 굵기 때문에 자리다툼이 심한 곳 중의 하나다. 이 포인트에서 낚시는 전유동채비 또는 8∼9m로 맞춘 유동채비를 사용하면 된다.

● B 포인트
① 포인트는 수심 9∼11m 상회하는 깊은 곳으로 근거리 던질 낚시 또는 9m 이상 긴대를 사용하여 직벽 가까이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포인트 공략은 구멍채비가 유리하고 전유동 채비를 사용할 때는 찌밑수심 8∼9m를 고정시켜 전방 5∼10m 범위로 채비를 투척, 발 앞으로 밑밥을 품질하고 탐색해야 채비 걸림을 방지하고 12∼18m의 깊은 수심 층의 고기를 상층으로 유인할 수 있다.

● C 포인트
① 포인트는 직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수심은 10∼12m 상회한다. 이곳도 B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낚시방법은 같고 9m 이상 긴 막장대가 유리함을 보인다.
② 포인트는 수우도 부속섬인 동백섬과 가까운 자리로 조류의 흐름이 원활하고 낚이는 감성돔의 씨알이 굵은 편이다.

● D 동백섬 포인트
이 포인트는 갯바위 발판이 양호하고 이동이 수월하여 지역 내 포인트 탐색이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곳의 주변 수심은 약2m로 낮지만 전방 약 20m 의 수심은 8∼9m 상회하기 때문에 원투채비 또는 조류의 흐름을 잘 파악한 후 찌흘림 낚시를 하며 채비에 변화를 줘야 조과가 보장된다.

● E 홈통 포인트
이 포인트는 갯바위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채비를 드리울 수 있는 좋은 여건이어서 ① ② 지역 포인트를 공략하기 수월한 이점이 있다. 또 이 지역은 조류흐름이 원활하고 수중여가 잘 발달되어 감성돔의 회유처로 손색이 없는 포인트다. 그렇지만 수중여가 많은 대신 밑걸림이 심한 점을 참고해야 낭패를 모면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구멍찌 수심 7∼8m가 적합, 씨알보다 마릿수 위주의 낚시를 구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F 취끝 포인트
이 포인트도 이동이 수월하고 낚시 방법은 E 포인트와 유사하다.
이 지역의 수심은 약 10m 상회하고 전유동채비를 사용하여 바닥층을 공략해야 조과가 보장되는 자리다.

◇ 교통편: 통영항에서 출항하는 방법과 고성, 삼천포항 등지에서 낚시배를 이용하면 포인트 진입이 용이하다. 시간은 약 40분∼1시간20분 소요되고 선비는 2만5,000∼3만원선이다.
◇취재협조 마산대어낚시프라쟈
정수광 (055)24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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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남연합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 모순을 바로 잡기 위한 열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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