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첫 인상 흐린다

고속도로 나들목 입구, 택지개발사업 중단된 채 방치

등록 2001.08.29 21:51수정 2001.08.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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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양산인터체인지 바로 옆 도시관문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가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자연환경오염과 함께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북정2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은 지난 95년 2월 양산시 북정·신기동 일대 26만8415평의 우량농지에 대한 택지개발에 나섰으나 공사 추진과정에서 시공사 부도 등으로 3차례나 사업을 연기한 뒤 내년 5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조합측과 시공사와의 지분문제 등으로 갈등이 야기되고 당초 시공사인 J, S건설이 잇따라 부도나는 바람에 3년전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으며 현재 (주)H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재선정, 공사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내부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정 6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이 일대는 우거진 잡초와 흉물스러운 안전보호시설, 각종 폐기물과 폐자재 더미 등이 곳곳에 널려있어 날씨가 흐린 날에는 고속도로를 나와 시가지로 진입하는 외지인들에게 양산시의 이미지가 폐허처럼 느껴져 도시미관에 악역향을 초래하고 있다.

또 시외버스 터미널 나들목 운동장 사거리 지하차도건설공사 현장을 지나 국도 35호선을 따라 무질서하게 들어선 조립식 건물과 한마음아파트 인근 도로옆 등에 각종 공사시행으로 인해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도로 등도 이 택지개발지구와 함께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민들은 "양산지역 택지개발지구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에 놓여 있으나 이곳의 경우 도시의 관문에다 도심지에 위치해 있어 북정2지구의 경우는 도시이미지와 미관을 크게 흐리고 있어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가 건축허가시에도 도심에 걸맞는 건축양식과 도시색채 등에 신경을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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