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여성회관 부지선정 논란

명시이월예산 놓칠우려속, 여성단체와 견해차 좁히려나?

등록 2001.09.05 15:52수정 2001.09.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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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여성복지회관 건립과 관련, 시의회와 여성단체가 예정지를 놓고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주차장부족 이유로 시의회 부결에 불만"

이영숙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회원 등 40여명은 지난달 29일 양산시의회를 방문, 시가 상정한 여성회관 부지매입안을 시의회가 부결시킨 데 대해 대안을 제시하며 수용할 것을 건의하는 등 여성정책에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회원들은 남부동 다방구획정리지구내 공사중인 양산문화예술회관 인접 부지가 여성복지회관 자리로 최적지인데도 주차난 등을 이유로 시의회가 부결켰다면서 “당초 시가 신청한 문회회관 주차장 예정지에 여성회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시의회에 촉구했다.

여성회원들은 “시가 당초 신청한 자리에 건립되면 양산지역 여성들은 문화예술회관 여성복지회관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여성들의 협조와 관심없이는 문화행사 등을 효율적으로 치를 수 없음을 강조하고 "주인격인 여성관련 시설이 문화회관과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의회/제대로 된 여성회관돼야....


양산시는 국비 시비 등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 남부동 양산문화예술회관 맞은 편에 부지면적 2천8백79㎡, 연면적 1천7백20㎡의 여성복지회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초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시의회가 "문회회관 주차장 부지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주차장한다던 자리에 여성회관이냐" 며 부결처리해 늦어진 상태다.

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877석 규모의 양산문화예술회관에 법정 주차공간은 40여 대 뿐이어서 인근 4천㎡ 부지에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했다”며 “주차장 부지에 여성회관을 지을 경우 주차난이 가중돼 어렵다”고 밝혔다.


"명시이월 예산 놓칠수도, 여성단체 불만 커"

때문에 최근 양산시 여성단체 협의회를 비롯한 여성 단체들이 양산시가 여성행정을 등한시해 여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미 작년에 어렵게 책정된 국비,도비를 이번에도 부지 고르다가 놓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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