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딸기 재배로 농가소득 보장 받으세요

논산딸기시험장…맛·저장성 높아 농업인 기대

등록 2001.12.15 12:22수정 2001.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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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품종에 비해 외관이 수려하고 맛과 육질이 단단하면서 조기에 수확 할 수 있는 신품종 딸기가 육성돼 내년부터 농가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딸기농가의 높은 소득이 예견된다.

15일 논산딸기시험장(장장 라상욱)에 따르면 이번에 육성된 '매향’딸기는 지난 97년 도치노미네(♀)에 장희(♂)을 교배한 뒤 계통선발과 생산력 검정 과정을 거쳐 지난해 지역적응시험과 특성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그 품종의 우수성이 인정돼 지난 6일 농작물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신품종으로 선발됐다.

‘매향’딸기는 휴면기간이 짧아 조기 수확이 유리한 촉성재배 적응품종으로 저온에서 생육이 강하며, 과실의 당도도 12.5%로 여봉(10.2%)이나 장희(10.6%)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생육형태는 비료 흡수력이 강하며, 딸기꽃의 줄기가 30㎝이상으로 길고 충실하며 딸기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흰가루병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향’딸기의 과형은 장원추형이고 딸기의 색은 담농홍색으로 과피(果皮)의 광택이 매우 우수하며, 고유한 향기와 경도도 단단해 출하와 유통과정에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수량성은 4069kg/10a로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인 ‘육보’ 품종보다 20∼30% 증수 율을 나타내는 등 ‘장희’ 품종과는 비슷한 수량성을 보이고 있으나 과실이 균일, 현재 재배되고 있는 도입 품종보다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 딸기 재배면적 7090ha에서 연간 18만여 톤의 딸기가 생산돼 이중 1000톤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며, 주 수출 품종인 ‘육보’ 품종은 수송기간 중 신선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으나 새로 개발된 ‘매향’품종은 육질이 단단해 수송이 용이하고 고유한 향기가 있어 대일 수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라상욱 시험장장은 “내년부터 충남딸기연구회원 중 촉성으로 재배하는 농가나 수출단지에 10여만 본을 생산 보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2∼3년 내에 촉성 재배농가의 50% 이상이 새로 개발된 ‘매향’ 딸기로 품종이 갱신될 것으로 예상하고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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