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포천 농업기반공사에서 지난 96년12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2리(고포리) 성도 양수장을 철거하면서 건축폐기물을 5년이나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공공기관이 환경오염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96년까지 연천지역에는 고문(고문, 신답지구), 해동(은대지구), 성도(통현지구) 등 3개의 양수장이 있었으나 연천읍 고문2리에 고문양수장으로 통합되면서 해동, 성도 양수장이 철거되었다.
통현2리 성도양수장이 96년말 철거되면서 양수기는 매각하고 건축폐기물은 5년간 방치되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지난 봄까지 연-포천농업기반공사 해당부서에서는 철거시기는 물론 건축폐기물 방치되어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
이같은 사실은 시민단체인 지역사랑실천연대(의장 이윤승)에서 지난5월 봄가뭄 당시 고포리 성도양수장의 양수시설 확인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연천군 환경보호과에서도 건축폐기물 관련, 농업기반공사에 대해 2회에 걸쳐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농업기반공사 관련부서에서조차도 "직원이 바뀌어 철거 당시 일을 아는 사람이 없다"며 "양수기 철거만 했을 뿐 건물철거에 대해서는 모른다" 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한편 연-포천농업기반공사 유지관리과 관계자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중도환경에서 건축폐기물을 위탁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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