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작업장 안전향상을 위한 법안 토의에 들어간 가운데 국영 언론매체들은 올해 11월까지 탄광 사고로 5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26일 보도했다.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장바오밍(張寶明)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국장의 말을 인용해 1월부터 11월까지 5천 명이 조금 넘게 광산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국 대변인은 앞서 10월말 현재 광산 사고 사망자 수가 4500명이라고 밝힌 바 있어 11월 사망자 수만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 데일리는 전인대가 24일부터 작업장 안전 향상과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한 법안 토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고 이 `획기적인' 법안은 작업장의 부상, 사망에 대해 기업 대표와 정부 관리에 책임을 묻고있다고 전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지난 3월 이런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를 소홀히 한 관리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홍콩 인권단체인 인권민주주의 정보센터의 프랑크 루 소장은 법안 제정 노력은 지방 정부에 대한 중앙 정부의 경고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데 있다면서 그렇지만 법 시행에는 지방 관리의 저항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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