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새해 공공요금 '들썩들썩'

1월부터 목포 시내 수돗물값 13.7% 인상

등록 2001.12.29 00:51수정 2001.12.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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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공요금이 벌써부터 ‘들썩들썩’ 좌불안석이다. 새해 1월부터 수돗물값이 오르는 등 목포시 내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최근 목포시의회에 제출한 수돗물값 인상안이 시의회에서 수정, 가결됨에 따라 새해 1월부터 수돗물값을 13.7% 올리기로 했다.

목포시의회는 제210차 정례회에서 목포시가 제출한 수돗물값 42.1%(t당 840원) 인상안에 대해 13.7%로 하향 조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목포시 내 수돗물값이 새해 1월부터 오르게 됐다.

목포시의회는 “수돗물값을 한꺼번에 42.1%나 올리는 것은 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며 13.7%로 낮춰 의결했다.

목포시는 수돗물값 인상과 관련, 상수도요금 수준이 생산원가 t당 840원보다 249원 낮은 591원으로 해마다 결손이 누적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원수대 인상,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노후 수도관 개량 사업비 확보, 부채 상환 등으로 인해 상수도사업 경영난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의 송·배수관로 1057㎞ 가운데 15년 이상된 노후관만 해도 206㎞나 돼 교체 비용이 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지방채 등 차입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야간 누수탐사와 불량계량기 교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목포시는 지난 11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상수도 요금을 t당 판매단가 591원에서 249원 오른 840원으로 인상키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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