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지부 "경북교육감 퇴진하라"

경도재단 승인 책임 물어, 공동대책위 결성

등록 2002.01.02 23:39수정 2002.01.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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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북지부는 2일 청도 이서중-고교의 경도재단 승인 책임을 물어 도승회 경북교육감의 퇴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도재단의 재단승인과정에서부터 승인권자인 도 교육감에게 현 재단의 불법,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승인거부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이를 묵살당했다"면서 "도교육청이 불법적인 재단매매계약의 증거자료인 부채 인계, 인수협약서가 밝혀졌음에도 감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북지부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비호 내지 방조의혹이 있는 도교육감에게 재단승인 취소를 포함한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학부모, 시민단체와 함께 '도승회 교육감 퇴진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 도 교육감의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말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새 재단 승인을 받고 이서중-고교를 운영해온 경도재단은 지난해 2월 서무현 새 재단이사장 취임식이 끝난 뒤, 장모 교사가 서 이사장의 장남인 서모 씨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교사들의 불신과 불만을 사왔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서 이사장이 취임인사에서 "실제 이사장 일은 장남이 보게 됨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장남과 의논하라"고 하자 정 교사는 "이서중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장남이 학교를 경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의를 제기했고 서 씨는 정 교사의 뒷덜미를 잡고 끌고가는 과정에서 정 교사의 뺨을 두 차례 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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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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