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돌아온 왕특보와 군산윤락녀

등록 2002.01.29 20:49수정 2002.01.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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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신문의 1면 머릿기사들.

-경향신문: 대통령특보 박지원 씨
-대한매일: 박지원 씨 정책특보 기용
-동아일보: "박지원 씨 재기용 의도 뭔가" 야 "대통령 이성의심"
-조선일보: "이래서 국정쇄신 되겠나" 1·29 개각에 각계 비판 쏟아져
-한겨레: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 위헌제청
-한국일보: 8개부처 장관교체


<한겨레>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오늘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소식을 머릿기사로 다뤘다. 1면 뿐 아니라 몇 개면에 걸쳐 인사 분석과 함께 새로 임명된 인물들의 인물평을 실었다.

개각에 대한 평가는 <한겨레>까지 포함해서 비판일색이다. 이들은 '민심을 외면한 졸속개각', ''쇄신'거스른 개각', '이런 개각 왜 했나' 등의 사설에서 '쇄신의 의지는 전혀 없으며, 자기식대로만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매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 중에서도 <동아>와 <조선>이 가장 높은 톤을 보이고 있다.

<한겨레>는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의 한 신도가 '양심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자에게 대체복무의 기회를 주지 않고 처벌조항만 둔 병역법이 헌법의 기본권 보장 정신에 위반된다'며 재판부에 낸 위헌법률 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중단하고, 이씨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인 사건을 머릿기사로 다뤘다.

이밖에 '이형택 씨 소환, 여 핵심 보물 발굴 지원 추궁', '안(정남) 전 청장 감세청탁 수사 착수', '영 야당 "블레어 총리도 엔론연루', 'DJP 회동', ''벤처 1세대' 메디슨 최종 부도' 등의 기사들이 중요하게 취급됐다.

사회면 주요기사들.


-경향신문:군산윤락가 또 화재 11명 사망
-대한매일: 좁은 계단에 15명 뒤엉켜 참혹, 군산화재 참사 이모저모
-동아일보: 장관 평균수명 11개월, 업무 알만하면 "하차"
-조선일보: 윤락가 불 11명 숨져, 군산 16개월 전 5명 화재 사망…또 똑같은 참사,
-한겨레: 군산 유흥주점 또 불 11명 참변
-한국일보: 무기소 출소노려 에이즈 감염


윤락녀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윤락가 화재와 똑같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왕특보'가 돌아오든, DJP가 만나든, 한나라당이 개각에 거품을 물든 불길 속에 죽어간 윤락녀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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