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대규모 마케팅 불구 실적 부진

담당 임직원 징계 조치 검토 설까지

등록 2002.02.08 00:00수정 2002.0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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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사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무선증권거래 서비스인 '모바일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SK증권이 부진한 실적에 담당 임직원 징계 조치 검토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동양증권, 교보증권, 신한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연합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SK증권의 경우 1500여 명이며, 온라인 거래 약정의 5% 미만이라고 밝혔다.

당초 기대와 달리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무선증권거래 서비스인 모바일로 이용고객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SK증권은 이용 고객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으나 1인당 약정액은 높은 편이고 고객의 충성도도 상당히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PDA대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약정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며 이 점이 오히려 이용 고객수가 증가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증권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10억 원 가량의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그 이용률이나 가입률이 극히 저조한 상태에 이르자 이 사업에 참여했던 나머지 5개사 내부에서는 모바일로를 이미 실패한 사업이라고 규정짓고 있다"며 "이번 사업안을 제시했던 SK증권에 대한 원망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업을 추진했던 임직원에 대해 감봉 및 부서 이동 등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업계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증권 홍보실 관계자는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으며 모바일로 담당 임직원에 대한 어떤 조치도 검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파이낸셜데일리> 7일자에 실려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파이낸셜데일리> 7일자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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