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가톨릭병원 파업 위기감 고조

24일 찬반투표 결정…병원측 인력 30% 구조조정안 놓고 의견 ‘팽팽’

등록 2002.05.23 16:55수정 2002.05.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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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 있는 가장 큰 단위 사업장인 목포 가톨릭병원 노조가 24일 오후 파업 찬반투표를 전개할 예정이어서 파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가톨릭병원 노사는 병원측의 인력 30% 구조조정안을 둘러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23일 병원측은 “지난해 이맘땐 월 21~22억원 매출을 올리던 것이 작년 하반기부터 (의사들의 개인병원 개원이 부쩍 늘면서) 급격히 줄어 월 17~18억원의 저조한 매출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30% 인력 구조조정이 되지 않으면 병원이 문 닫아야 하는 위기가 온다”고 인력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병원측의 갑작스런 경영악화의 결론은 경영진의 무능력함과 비효율적인 경영구조에서 비롯됐으면서도 경영진이 직원 과반수를 들먹이며 근로자위원을 선출해 일방적 정리해고를 단행하려 하는 등 노조에 대한 불성실한 교섭 자세와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기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는 현재까진 인력구조조정안을 둘러쌓고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파업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한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목포의료원 노사는 23일 아침 극적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목포와 무안, 신안 등지의 사회보험노조는 중앙의 지침에 따라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보워터한라제지 노조도 23일 사측과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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